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텔스닷컴 Jul 05. 2018

도쿄 근교 여행, 당일치기로 좋은 여행지 BEST 5

새로운 설렘, 도쿄 근교 여행기!

나의 첫 도쿄 여행은 벌써 14년 전.. 그 이후로도 도쿄는 8번을 방문해 더 이상 첫 느낌만큼 설레지 않는다. 한국과 비슷한 느낌의 카페, 맛집, 그리고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드럭스토어 제품들까지.. 여행은 설렘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익숙해져 버린 걸까?', '도쿄는 이제 내 여행 리스트에서 빠져야 하나?' 혹시 저와 똑같은 고민하고 있다면 NO~NO~ 도쿄 여행 설렘 되찾기 프로젝트!! 도쿄 여행에 익숙한 분들의 설렘을 되찾아 줄 근교 여행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 색다른 매력이 콕콕 박혀있는 도쿄 근교 여행지로 떠나볼까? (글, 사진 : 낭만소녀) 





고구마 마을, 가와고에



복잡한 도쿄 도심에서 벗어나 전철을 타고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고구마 마을, 가와고에. 가와고에는 사이타마 현에 있는 작은 도시로 에도 시대의 옛 모습이 남아 있어 '작은 에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 라즈 쿠리>라고 불리는 이 메인 거리는 아사쿠사 센소지의 나카미세 도리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좀 더 예스럽고 한적해 산책하기에도 훨씬 좋다. 고구마 마을답게 구 라즈 쿠리에 서는 다양한 고구마 먹거리들을 팔고 있어 입이 쉴 틈이 없다.




다양한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빠지면 섭하다. 가와고에의 고구마 아이스크림은 고소함과 달달함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구마 만쥬나 고구마 쿠키, 고구마 빵 등 오미야게로 살 수 있는 간식들도 많고 고구마 관련 소품이나 장식품도 많아 지름신, 먹신을 참기가 힘든 곳이다. 구 라즈 쿠리 사이사이 길에는 과자 골목도 있고, 때마다 울리는 오래된 종탑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가는 방법 : 이케부쿠로 역에서 도부도 조선 또는 유라쿠 초선 탑승 후 가와고에 역 하차,
가와고에 마을버스 1번 또는 2번을 탑승 후 6 정거장 후에 하차(요금 660엔 / 약 50분 소요)



가와고에 인기 호텔 ▶ 확인하기!





후지산과 온천이 유명한
하코네



일본 가나가와 현 남부에 위치해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온천에서 힐링할 수 있는 근교 여행지, 하코네.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 당일치기 여행이더라도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을 구입하면 하코네 등산 전차, 버스, 케이블카, 로프웨이, 해적 관광선까지 8개의 교통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기 관광명소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탈 것(?)을 타면서 나름 액티비티 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삼나무 숲길을 지나 하코네 마치코에서 해적 유람선을 타고 도 겐다이 코에 도착! 하코네 로프웨이를 타고 오와쿠다니 계곡으로 이동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참으로 스릴 넘치는 구간이었다. 하지만 로프웨이 안에서 보는 후지산 경관도 멋졌고 하코네의 자연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와쿠다니 계곡은 3,000여 년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코네 화산의 흔적이다. 높은 온도와 유황 가스 때문에 지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반대쪽에는 새하얀 후지산이 봉긋 솟아 있다. 오와쿠다니 계곡의 쿠로 타마고는 먹을 때마다 7년씩 수명이 연장한다고 하는데 상술이지만 맛이 좋아서 서너 개는 금방 순삭 한다. 매캐한 유황가스 내음을 가시게 할 디저트 추천! 숯 같은 비주얼의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반전의 맛이 있으니 꼭 먹어보길!!


가는 방법 :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선 탑승한 다음, 오다와라 역 11번 플랫폼에서 환승하거나 로망스카 열차로 환승 없이 하코네 유모토 역에서 하차한다.
(당일치기의 경우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 54,000원 / 약 1시간 30여분 소요)



 하코네 인기 호텔 ▶ 확인하기!





일본 속 중국 차이나타운,
요코하마



일본 가나가와 현에 위치한 항만도시, 요코하마는 도쿄 근교 여행 장소로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다채로운 모습의 일본을 즐기고 올 수 있다. 요코하마에서 빠질 수 없는 차이나타운은 중국에 온 듯한 느낌으로 중국 음식과 중국 사원, 중국풍의 기념품을 만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보다 좀 더 저렴하게 많은 종류의 딤섬을 맛볼 수 있고 중국식 길거리 음식도 쭈욱 펼쳐져 있어 정말 중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판다 관련 디저트나 기념품도 많아서 더욱 특별한 일본 여행 선물을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코하마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차이나타운이긴 하지만 가볼만한 곳은 무궁무진하다. 차이나타운에서 10여분 정도의 거리의 바다 위에 지어진 최첨단 항구인 오산바시를 시작으로 191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 외관이 잘 보존된 아카렌가 창고, 아찔한 놀이기구가 있는 코스모 월드, 재미난 체험이 많은 닛신 컵라면 박물관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코스로 놀기에 좋은 도쿄 근교 여행지이다. 멋진 뷰가 한눈에 펼쳐진 엘리펀트 노스 카페에서는 코끼리 모습을 재현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이 곳에 오면 꼭 인증샷을 남겨보자!


가는 방법 : 시부야 역에서 도큐 토요 코센 모토마치행 열차에 탑승 후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에서 하차
(약 50분 소요 / 편도 480엔)



요코하마 인기 호텔 ▶ 확인하기!





신사의 섬,
에노시마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지역에 있는 섬인 에노시마는 신사에서 해운, 어업, 교통의 수호신으로 3 여신을 모신 것을 시작으로 '하다카 벤텐'은 예능신으로 알려져 일본 연예인들도 종종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 작은 섬 안에 헤즈 노미야 신사, 나카츠 노미야 신사, 오쿠츠노미야 신사 3 곳이나 있어 신사의 섬이라고 하기도 한다. 신사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에노시마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 그 풍경이 꽤 멋지다.




바다의 신이 모셔져 있는 헤츠노미야 신사는 에노시마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편이라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다.
소원도 빌고 한해의 운세를 오미쿠지를 통해 점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어 오미쿠지도 있으니 문제없다.
에노시마 신사 외에도 수족관, 에노시마 등대, 요트 항구, 전망대, 6천 년 동안 파도의 침식으로 생긴 해식동굴까지 볼거리가 많다.




에노시마에 왔으면 꼭 먹어야 할 것이 바로 시라스. 한국말로는 멸치인데 한국처럼 바짝 말려서 먹는 것이 아니라 삶아서 찌거나 생으로 음식에 올려 먹는 게 유명하다. 밥 위에 큰 덴푸라, 그리고 시라스가 올라간 시라스동이 꼭 먹어야 할 것! 영화 <바다 마을 다이어리>에 등장한 메뉴라 그 맛이 궁금했는데 약간 비릿했지만 뭔가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덴푸라의 조합이 매력적이었다. 시라스 버거나 시라스 피자도 있으니 에노시마만의 바다 맛을 느끼고 가보자.


가는 방법 :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선 후지사와행 열차에 탑승 후 후지사와 역에서 오다큐 에노시마 선 환승 후 가타 에노시마에서 하차 (약 80분 소요 / 편도 630엔)



에노시마 인기 호텔 ▶ 확인하기!





<슬램덩크>, <바다 마을 다이어리> 배경지,
가마쿠라


에노시마에 왔다면 가마쿠라에 가는 것이 인지 상정! 이 두 곳은 바늘과 실처럼 함께 보면 좋은 도쿄 근교 여행지이다. 만화 <슬램덩크>와 영화 <바다 마을 다이어리>의 배경지로도 유명해 관광객들이 성지순례처럼 들르기도 한다. 꼭 그것뿐만이 아니더라도 에노덴이 바다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어 도쿄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에노시마 역에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고코마에 역에서 하차해 가마쿠라 고등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면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만날 수 있다. 이 횡단보도에서 강백호처럼 멋지게 서 있는 모습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차가 많이 지나가는 곳이니 조심해야 한다. 강백호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더라도 에노덴이 지나가는 찰나를 찍어도 멋진 곳이니 차가 오는지도 모르고 너무 심취해서 사진 찍지는 말길! 이 곳을 지나 에노덴을 타고 하세 역에 가면 <바다 마을 다이어리> 둘째가 데이트한 카페도 있고 큰 사찰도 많으니 함께 들러보기에 좋다.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에서 7 정거장 거리인 가마쿠라 역에서 좀만 걸으면 고마 치도리가 나오는데 긴 상점가를 따라 길거리 음식, 기념품샵을 구경할 수 있어 순식간에 그 거리를 완주하게 된다. 그 끝에는 쓰루가 오카 하치만구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예쁜 정원과 연못이 인상적인 쓰루가 오카 하치만구는 8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에도 건축으로 인정받아 중요문화재로 인정받은 곳이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예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는 방법 : 에노시마 역에서 에노덴 가마쿠라행 탑승 후 가마쿠라 역에서 하차 (약 35분 소요 / 편도 260엔)



가마쿠라 인기 호텔 ▶ 확인하기!





뻔하고 감흥 없는 도쿄 여행을 심폐 소생할 도쿄 근교 여행. 일본의 문화, 자연, 음식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니 도쿄 여행 중 하루 이틀은 도쿄 근교에 양보해보자. 이제는 도쿄보다 그 근교 여행지의 매력에 풍덩 빠져들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도 여행코스 사진 찍기 좋은 제주 카페 BEST 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