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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은 수백 년간 대제국의 수도였던 곳인 만큼 현재도 유럽 중부지역의 경제와 문화, 교통의 중심지다.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고 도나우강이 흐르고 있어 스위스 못지않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수도인 빈을 여행하면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음악, 역사적인 볼거리들까지. 여러 도시를 돌아봐야 느낄 수 있는 매력들을 한 도시에서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
그래서인지 유럽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에게 빈은 동선에 꼭 포함되는 여행지다. 볼 것이 많다 보니 휴식도 잊은 채 바삐 돌아다니기 일쑤인 오스트리아 빈.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쉬어가야 더 행복한 여행이 가능한 법. 한숨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빈 카페 세 곳을 소개한다. (글/사진: 스증스증)
따스한 온실 속 브런치
왕궁정원(burggarten)에 위치하고 있는 브런치 카페로 이곳은 원래 황제를 위한 여름 온실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현재는 빈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온실 내에 있는 카페라 채광이 좋고 따스한 느낌이 감돈다. 여기에 다양한 식물들까지 더해지니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커피나 주스는 평균 4유로대이며 브런치 메뉴는 평균 10유로 선이다. 이 매력적인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식사를 마쳤다면 팔멘하우스(Palmenhaus)에서 만든 케이크와 소르베 등으로 디저트 타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카페 인근으로 오페라를 비롯해 빈 주요 여행코스들이 포진해 있어 동선이 편리하며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주소 : Burggarten 1, 1010 Wien, Osterreich
전화번호 : +43 1 5331033
영업시간 : 월~금 10:00 ~ 24:00 / 토 09:00 ~ 24:00 / 일&공휴일 09:00 ~ 23:00
홈페이지 : http://www.palmenhaus.at/
할머니의 푸근한 맛
Vollpension은 칼스교회(Karlskirsh)와 나슈마르크트(Naschmarkt) 근처에 있는 브런치 카페다. 인상 좋은 할머니를 볼 수 있으며 그녀의 손맛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와 브런치를 먹어볼 수 있다. 귀여운 간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내부 인테리어가 빈티지한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주말 오전이면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라 합석은 기본이다. 주말에 방문을 원한다면 예약을 하거나 오픈 시간 맞춰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현지인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만큼 아침메뉴가 인기가 있다. 케익이나 토르테는 직접 가서 테이블 번호를 이야기 한 뒤 원하는 메뉴를 받아오면 된다. 달콤한 초코 토르테와 커피 한 잔이면 축 쳐졌던 몸을 다시 깨우기에 충분하다.
주소 : Schleifmuhlgasse 16, 1040 Wien, Osterreich
전화번호 : +43 1 5850464
영업시간 : 월~금 : 07:30 ~ 22:00 / 토~일 : 09:30 ~ 22:00
홈페이지 : https://www.vollpension.wien/
맛과 건강을 둘 다 잡은 젤라또
Veganista는 빈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젤라또 가게다. 단순한 젤라또 체인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젤라또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보통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식을 떠올리면 밍밍하고 심심한 음식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Veganista의 젤라또는 아니다. 꾸덕하고 재료 본연의 맛들이 진한 데다가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젤라또다.
많은 사랑을 받는 젤라또 브랜드인 만큼 어떤 지점을 가더라도 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젤라또 메뉴 중 이름 옆에 별표(*)가 붙은 메뉴는 추가 요금이 발생되는 메뉴이니 참고하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맛은 라벤더로 블루베리와 라벤더가 어우러진 맛이다. 블루베리의 상큼함보다는 부드러우면서 향긋한 맛이 일품. 낯선 맛이라 꺼려질 수 있지만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궁금한 맛이 있다면 시식도 가능하니 주저하지 말자.
주소 : Operngasse 34, 1040 Wien, Osterreich (이외 빈 시내 다수 위치)
영업시간 : 월~일 12:00 ~ 21:00 (지점별 상이)
홈페이지 : https://www.veganista.at/
오스트리아 빈 여행에서 카페를 찾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음료와 디저트, 음식 등을 주문하겠지만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있다.
일명 ‘비엔나커피’로 알려진 아인슈패너(Einspanner)나 멜랑쥐(Melange)와 꾸덕한 초콜릿 케이크 사이에 상큼한 살구잼이 있는 자허토르테! 달콤한 자허토르테를 한 입 먹고 과하게 달지 않은 아인슈패너나 멜랑쥐를 한 모금 마셔주면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음 여행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찾게 된다면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