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목뒷덜미 시큼한 땀냄새가
코에 스치듯 박히니,
여름이 되었네.
목에 감싸준 가재수건을 두어번 만지작.
조용히 되뇌인다. 내 딸 내딸
표옥표옥, 손가락을 빠는 소리가 잠잠해질 쯤
쳑쳑히 젖은 이마의 땀이 내 손에 스미게 둔다.
이제 여름이 되었구나, 어느 덧 곁에 찾아왔구나.
짙은 녹음을 눈망울에 일렁일렁 맺히게 둬
보고싶을 때마다 꺼내보자.
이 해의 여름이 그리울때
너가 보고싶을때.
가끔 글도 쓰는 장사꾼이자 , 저널 “상술”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