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밤

십년은 너무 빠르고

그 십년 수 번이면 모든 것이 끝이난다.

처음엔 셈이 좀 약하다가

어느 무렵 피어나는것과 저물어가는 것에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그 어딘가 먼훗날에

있겠지 했던 행복이

손바닥 안 모래처럼 흩날릴때

뒤늦게야 질문한다.

‘왜’

공허한 그 질문. 그 누구도 답하지 못한 그 질문.

나 역시 어리석기에 질문만 해보는것이다.

니가 왜 내게

왔는지 설명할 수 없는것처럼.

나는 답을 못한다. 그저

사랑할 뿐. 바보처럼 사랑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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