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요.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을 놓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열이면 열, 이렇게 답합니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재미가 아닌 관성에 의해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합니다.
스마트폰은 무엇보다 강력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각을 멈추게 하는 대신 끊임없이 시선을 자극합니다. 작은 화면에 아이들을 가두는 셈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혹시 잠결에 손에서 놓친 스마트폰을 찾거나 자연스레 스마트폰에 손이 먼저 가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30분 안에 스마트폰에 손이 가고 무엇이든 그 안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합니다. 잠자기 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드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스마트폰은 그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고,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기 자체가 지닌 휴대성과 함께 그 안에 너무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고 접근이 쉽다는 점도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쉽게 빠지는 요인입니다.
스마트폰은 터치 하나로 원하는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아도 어디든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관계에 익숙해진 것도 스마트폰 과의 존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SNS나 모바일 메신저는 친구와 갖는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는 도구입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친구는 함께 사는 가족보다 더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비록 집은 떨어져 있어도 친구와 언제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 스마트폰입니다. 즉, 심리사회적 기본 욕구인 소속감과 연결 욕구를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통해 충족합니다.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 정보 공유라는 기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면 스마트폰 자체보다 어떻게든 친구나 특정 집단에 연결되어 있으려는 욕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그에 따른 대처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서건강을 위한 청소년 디지털 중독과 예방의 모든 것
김대진 교수『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https://c11.kr/ew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