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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Dec 04. 2021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행동을 할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

스트레스를 받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등에 불 떨어진 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일에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작은 문제가 순식간에 큰 문제로 바뀔 수 있다. 이것은 우리 뇌의 중대한 설계 결함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스트레스 반응의 일부로 뇌의 이성적인 의사결정 부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두 가지 대처 유형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능동적 대처 유형과 수동적 대처 유형이다. 우리는 대체로 두 유형 사이를 반복하면서 경험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느 한쪽을 기본 유형으로 한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외면하고 싶어 진다.  


'수동적 태도'로 스트레스에 대처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

남성들은 대개 스포츠 나 음주, 자극적인 영상물 등을 좋아하는 데 반해, 여성들은 물건을 사거나 친구들을 만나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스트레스 때문에 이미 기분이 울적해진 남성들은 이때 자신의 감정을 마비시키려고 위험한 행동에 뛰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술이나 약 물을 복용하거나, 도박 또는 이성에 빠지거나, 싸움에 휘말리는 등의 행동이다. 남녀 모두 음주와 흡연을 하지만 여성은 스트레스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굿바이 스트레스> 본문 이미지


이런 식으로 자신의 고통을 회피하려는 행동들은 얼핏 보면 일시적인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이러한 대응과 연결시키면 뇌 안에 위험한 대처 경로가 형성되어 효과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는 더 큰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더 커진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 불안 증가, 수면 장애, 대인관계 악화 혹은 금전적 압박 등 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의 흔한 회피 행동으로는 주의 분산(영화 보기, 인터넷 서핑, 소셜미디어 활동, 음악 듣기) 또는 고립 이 있는데 가림막 뒤에 숨는 것은 처음에 편할 수 있지만 결국 무기력감이 높아지면서 집중이 어려워지고,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을 제대로 해결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고립된 상태로 혼자 지낼 경우에는 가족과 친구들의 든든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가려진 본질적인 맥락을 이해할 기회도 놓치게 된다. 


<굿바이 스트레스> 본문 이미지


반면에 '능동적 태도'로 스트레스에 대처했을 때

<굿바이 스트레스> 본문 이미지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조치를 취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도움 혹은 지원을 받는다. 쉽게 말하자면 수동적 대처의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능동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올바른 선택을 내리 데 필요한 자신감을 높여준다. 결국 상황을 누그러 뜨려서 스트레스를 낮춰준다.


이제부터 스트레스에 대한 다른 태도와 관점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들을 바꿀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든 위협을 받거나 위험에 처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에 따라 반응한다. 우리의 뇌는 실제로 생명의 위험에 처하지 않더라도 많은 것을 ‘위협’으로 인식하며, 특히 ‘스트레스’는 모든 위협의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스트레스를 적절한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는 삶의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

- 채정호 교수, <굿바이 스트레스> 감수의 말 중에서


매튜 존스톤, <굿바이 스트레스>  https://c11.kr/pp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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