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것, 참 쓸쓸한 일일 것 같아. ♬
살면서 한 번쯤은 흥얼거려봤을 법한 노래입니다. 평생 떨쳐버릴 수 없는 화두이며, 동시에 그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사랑. 평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몇몇의 사람을 만나고, 몇몇의 사랑을 합니다. 그건 결국 몇몇의 이별과 몇몇의 실연과 몇몇의 상처를 경험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랫말처럼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리고" 만 것처럼 느껴지는 사랑과 실연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상처들,
다시는 사랑에 마음 빼앗겨 상처 받는 일 따위 만들지 않겠노라고 굳은 다짐도 해봅니다. 그러나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는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모진 추위를 견뎌야만 꽃도 피고 열매도 영그는 자연의 이치와 같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상처가 큰 사람일수록 사랑에 대한 욕구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위로받고 싶고, 보상받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으면 그 아픔이 한결 덜어질 것도 같습니다만, 후회와 죄책감에 그저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당연히 고통도 커져만 갑니다. 인생의 최고의 선물은 사랑이라고 하지요. 생의 축복과도 같은 사랑을 외면한다는 건 마땅히 누려야 할 행복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입니다.
사랑으로 생긴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사랑이 가져다주는 봄볕 같은 찬란함, 그 환희가 상처 위로 켜켜이 쌓여 '새로운 과거'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면 얼룩진 과거는 아득히 먼 시간의 퇴적물처럼 우리의 새로운 과거를 지탱해주는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제 “추운 겨울 다 지내고”
바로 당신이 “꽃 필 차례”입니다.
대한민국 마음주치의 이시형 박사의 <위로> https://c11.kr/9e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