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있는 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들은 남자를 위해 자신과 관계된 모든 것을 팽개치지 않습니다.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대신 이미 만족하는 자기 삶이 남자로 인해 더 즐거워지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자존감’ 있는 여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제시할 일곱 단계를 실천하면 남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기 쉬운 성향을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존감’ 있는 여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어떤 일을 겪었든 비록 성장 과정이 학대와 무시로 점철됐다 하더라도 과거를 극복하고 누구나 자존감 있는 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열쇠는 당신이 과거의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의식적으로 마무리 짓고자 하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해결 된 문제란 표현해보지 못한 감정, 꺼내지 못한 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거짓된 희망, 해결되지 못한 갈등을 뜻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끝내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과거의 행동 패턴을 반복하면서 계속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같은 종류의 관계를 지속하게 됩니다.
남자와의 관계에서 자기 만의 삶을 살아가려면 상대방으로부터 과감히 한걸음 걸어 나와 분리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활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시든 그림이든 뭔가를 창작할 때 우리는 ‘이게 바로 나’라고 말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큰 위험을 감수합니다.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야말로 견고한 자의식을 계발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흥미진진한 방법입니다.
자존감 있는 여자는 ‘남자 없이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여자는 자기를 완성시켜줄 남자가 필요하다.’ 같은 그릇된 믿음을 거부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와 온전함을 인정해줄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 뿐임을 압니다. 물론 우리가 자기 삶에 대한 인정과 가치를 얻기 위해 외부의 사람이나 활동을 추구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내면으로부터의 인정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대신해 생각하고 느낄 수 없으며 당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특히 남자에 대한 의존심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두렵지만 이 점을 정면으로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남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당신은 홀로 독립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성인 여성입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고통스럽겠지만, 자신의 자원만으로 가장 험난한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자유와 권한을 주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자존감’ 있는 여자는 자기 의지에 따라 결정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것이 옳을지 자신의 판단과 능력을 믿고 선택합니다. 반면 자기 상실에 빠진 여자는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거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남이 대신 결정해주기를 바랍니다. 상대 남자나 친구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자기를 상실한 여자에서 ‘자존감’ 있는 여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 타인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멈추고 혼자 힘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스스로 결정하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생각 이상으로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크든 작든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라. 이것이야말로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고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여자는 어려서부터 베푸는 일에 자의식과 자긍심을 느끼도록 배웁니다. 그래서 자신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주다가 결국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거나 아주 미미한 존재가 돼버립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여자들이 타인의 필요에만 신경을 쓰고 남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자신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서 즐거움을 느끼는지를 모릅니다. 이제 당신을 위해 당신의 일부를 아껴놓기를 바랍니다. 타인에게 관대하게 제공했듯이 당신 자신에게도 똑같이 베풀어야 합니다. 당신의 말을 귀담아듣고 위로하고, 당신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남에게 베푸는 대신 당신 자신을 위해 써야 합니다.
자기 상실에 빠진 여자들은 서둘러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빠지면 자기 욕구나 생활의 다른 면들을 모두 내팽개칩니다. 누군가를 엄청나게 좋아하든가 지독하게 싫어하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가 금방 식어버리고, 어떤 대의명분이나 취미거리 혹은 주제에 매혹돼 다른 일은 안중에도 없을 만큼 푹 빠졌다가도 곧 싫증을 내거나 환멸을 느낍니다.
‘자존감’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극단적 태도를 벗어나 삶의 균형감을 찾아야 합니다. 균형감을 찾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천천히 사귀면서 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친구 관계와 관심사를 포기하지 말고, 관계 이외에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자의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앞에 언급한 전략들 실천하면서 개별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믿고 있듯이 인생은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다른 중요한 교훈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최고 모습에 도달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인색함, 이기심, 남을 섣불리 판단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극복하고 싶어 합니다. 용서와 공감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자존감’ 있는 여자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극복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그 약점을 보완해줄 것 같은 남자에게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압니다. 결핍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결핍이 있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온다는 것을 압니다. 자신에게 만족할 줄 알아야만 다른 사람과도 만족스러운 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앞에서 말한 ‘자존감’을 지키는 7단계 방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자신에게 맞는 상대가 나타났을 때 건전하고 친밀하며 의미 있는 깊은 관계를 맺을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그 관계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자아성장의 심리학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https://c11.kr/8l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