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커피로스터스 인테리어 전격 공개 - 1

by 이미커피

뭐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냐?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하냐?

이렇게 물으실 분들은 없겠지만, 아무튼 남구로 이미 커피로스터스의 사례를 통해서 인테리어에 대한 저의 생각이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공간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아 그런 거였어요?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대목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와보지 못한 분들도 최대한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전에 우선,
저 역시도 첫 매장부터 세 번째 매장까지는 공간을 통해 ‘비일상’을 주어야 한다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보통 인테리어 할 때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시각적으로 멋있을 것, 일하기 편할 것(효율적일 것)
거기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파사드를 어떻게 할까 정도겠죠. 파사드는 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으로 건물이나 상점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내곤 하는데 독특한 파사드로 대박을 낸 집도 있긴 하죠.

아무튼 저 역시도 인테리어에 대한 철학이나 방법론에 대해서 이렇게 해야겠다는 방향이 정립되지 않았었어요.
사실 그런 게 없어도 창업 자금이 많으면 사람을 혹하게 할 정도로 인테리어를 해 주기도 합니다.

브랜딩 작업까지 해 주어서 멋진 이미지도 연출해 주거든요.

그런데, 저는 돈이 없었기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고 정말 온몸으로 부딪혀 배우면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나 디저트 공부는 아니고요
경제, 경영, 브랜딩, 마케팅, 비즈니스, 인문학 등을 공부했습니다.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전문가들을 만나고, 모임을 하면서 세상과 이 업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관점이 달라지면 문제의식도 달라지고 해결책도 달라집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것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가령, 어디서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인데, 왜 JMT가 되고 줄을 서서 먹는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과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그런 과정을 거쳐서
카페는 ‘비일상’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기획되고 설계되어야 하고 인테리어 역시 그런 바탕 위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죠?
이제, 이미커피로스터스의 인테리어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한번 숨 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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