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되는 경력과 인정되지 않는 경력
공고문을 출력해 두고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다.
- 관련 분야 실무경력
그 문장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경력은 기간으로만 계산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 일했는지,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
기록으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시간을 일해도
모두 같은 경력으로 남지는 않는다.
어디에서 일했는지도
함께 기준이 된다.
같은 업무를 했더라도
공고문에 제시된 기관에 해당되지 않으면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 기준은 공고문마다 달랐다.
담당자로 수행한 업무만 인정되고,
사무보조나 지원 업무는 제외된다.
퇴직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력은 기준에서 벗어난다.
전일 근무가 아니라면 시간에 비례해 나뉜다.
연구기관에서 일할 때였다.
같은 공간에서 일했지만
계약은 과제 단위로 나뉘어 있었다.
3개월, 6개월,
짧게 이어지는 계약들이 반복됐다.
겉으로 보면 이어진 시간이지만
기록은 끊어진 형태로 남는다.
비상근으로 전환되는 시기도 있었다.
그 시간은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2019년부터 일을 했지만
응시 기준으로 인정된 경력은
만 2년 9개월이었다.
나는 1호와 2호에 해당한다고 봤다.
적용된 기준은
1호 하나였다.
기관마다 기준은 같지 않았다.
채용 이후에도 경력은 다시 계산된다.
초봉과 연가일수에서 한 번 더 나뉜다.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도 기록은 다르게 남는다.
경력은 시간보다 형태와 기준에 더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