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우위아 HOW WE ARE Jun 08. 2020

민웅의 목화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

때는 양해중 씨가 속눈썹 연장 시술의 부작용으로 결막염 진단을 받았던 2017년 겨울이었다.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하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금전적 피해를 끼친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4,350만 원과 과태료 1,500만 원의 행정처분을 받고, 정부에서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해 거래 실명제 시행 및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검토를 골자로 하는 특별대책을 발표한 이때,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일어난 이 일을 양해중 씨와 같은 독서 모임 회원이었던 서민웅 씨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미국에서 2002년에 발행된 <릴레이팅>의 번역본이 국내에 소개된 건 2010년이었다. 부제는 ‘나를 둘러싼 관계성 탐색 10주 워크숍’으로 ‘나-타인-세계’ 사이의 관계성을 찾고 세 요소 간 균형 잡기를 목표로 하는 10주 과정의 교재이자 자기계발서였다. 출판사의 점잖은 홍보 방식 덕에 이렇다 할 주목을 받은 적은 없었으나, 학업이나 일로 인해 미국에서 살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릴레이팅>을 기반으로 한 모임이 꾸려지기 시작했고… [더 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로운의 소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