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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Mar 04. 2024

내가 글쓰기와 SNS를 하게 된 이유

너는 누구니?

텅 비어 있는 나에 공간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글쓰기와 SNS를 하게 된 계기를 한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마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4살에 군을 제대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하고 출국했던 길에 베트남에 들르게 되며 다 망한 공장을 하나 운영하게 됩니다.


사실은 인수나 마찬가지였는지 이건에 대해서는 뒤에 이야기하겠습니다.


베트남 말 당연히 못하고 영어 당연히 거의 못하고 베트남 시골에서 정말 막막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식하면 용감한 것인지 초심자의 행운인 것인지 이 공장이 잘 되었어요.


"그 뒤로 25-26살에 한국에서 한 지역의 상공회의소 의원도 하고 기사도 조금 나가고 수출탑도 수상하고 파란만장한 일들을 했습니다."


바로 위에 두 줄이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야 하고 일단 증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증인을 들이 대야 합니다.

전 사진을 찍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35세 이전의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수출탑을 받았던 것은 어딘가 넣어놨는데 잃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말은 사실이 사실이 아닌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1.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건 중요하다.

이제는 증명과 인증의 시대입니다.

내가 보여줄 수 없다면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흘러나오고 그 안에 가짜 정보와 소위 말하는 검증되지 않은 뇌피셜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강의 요청을 여러 번 받았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전 내세울 게 없습니다. 분명 다 잘하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지금의 제가 내세워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몇 장에 타인들이 찍어주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찍힌 사진들이 있긴 하지만 결국 제 자신의 위치와 설명을 제 입으로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눈에서 10초 안에 최대 1분 안에 사람들이 인정할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은 나를 알리는 것은 결국 설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과 사진과 영상을 남기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인지하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날짜가 기록이 되어 언제부터 해왔고 이 사람이 언제 어떤 생각들을 해오며 발전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설명할 이유 없이 주소만 불러주면 되지요.

그래서 찍고 쓰고 기록했다면 이젠


2. 나만의 채널을 가져라. 


이건 퍼스널 브랜딩과 인플루언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일종에 명함 같은 것입니다. 내 히스토리와 나에 생각들 그리고 나에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는 장소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이 될 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유튜브도 있네요.


누가 "뭐 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전 누굽니다 한마디로 설명이 안되는 포지션이라면 이 주소 하나로 내 채널에서 내가 누군지 상대방이 근거와 함께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사실 만나는 사람이 10명 미만이라면 일일이 설명해도 됩니다.

믿든 말든 상관도 없다고 하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날 기록해놓은 영상과 사진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나를 알게 되는 게 가장 강력하다 봅니다.


어찌 보면 사업에 대한 것보다 운동에 관한 설명을 할 때 저는 훨씬 쉽게 사람들이 받아들입니다.

운동할 때의 사진은 그나마 많이 남아 있고 카페를 운영했던 기록도 조금 있고, 이때 인스타는 1만 8천 팔로워 정도 있었는데 민감한 정보를 공유했다가 한방에 삭제 당했습니다.(한 마디로 인스타도 제 말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 내용들과 함께 필라테스 국제 강사 자격증과 각종 수료증들이 제법 있거든요.

기록과 근거의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사례를 인정받기 전까지는요.


꾸준히 기록해온 나에 채널은 말 그대로 나를 증명해 줍니다.

그리고 많은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물론 좋은 기록이라면 말이죠.


 3. 글씨를 읽기 싫어하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위에 두 가지가 필요성이라면 이것은 혜택입니다.


점점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얻기 시작하며 글씨를 읽거나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속뜻을 깨닫는 것을 점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가 생활 속으로 스며들며 앞으로는 인간의 창의성이 강조되고 더욱 필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고 글씨를 읽고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색채를 띠게 되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영상과 짧은 영상으로도 충분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를 나만에 공간에 기록하며 영상과 그림을 글씨로 표현하며 기록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혜택이 없더라도 이건 제 경험에서부터 나온 내용입니다.

자신을 기록하세요.

전 20년을 사업만 해왔고 결국에 저는 0도 아닌 마이너스부터 다시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제 모든 히스토리는 넋두리일 뿐이고 좋게 생각하면 남들보다 빠르고 많은 경험으로 인생 2회차처럼 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앞에 정리하고 짊어져야 할 것들이 그 혜택 이상의 불편함 역시 주기 때문에 좋지 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내 기억과 사람의 기억으로 날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타인이 나에 대해 좋게 증명해 줄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기록은 누구도 바꿀 수 없게 내가 기록해두어야 큰 기회와 큰 위기 속에서 나를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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