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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Mar 15. 2024

기회를 잡는 방법

이해가 빠를수록 좋은 "뭐든 할 수 있을 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하고 가장 크게 후회하는 부분을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지금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올해 6월까지 공부를 하기 위해 부트 캠프에 들어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24살에 사업을 시작해서 베트남 시골에서 새벽에는 기계를 모두 키고 웜업을 시켜놓고 아침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저녁에 업무가 끝나면 공장과 창고를 모두 점검하고 밤이 되면 공부를 하며 체력이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틈틈이 운동도 하며 살아왔습니다.


정신없이 일을 하고 사업이 잘 돌아갈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올라갔을 때부터 그리고 다시 추락하여 바닥에서부터 시작할 때 느낀 것들 중 가장 큰 것이 '왜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았을까?'입니다.



            맘껏 공부할 수 있을 때 왜 공부보다 성인이 되면 그만하고 싶은 것들과 그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노력했을까?          

            왜 여유가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지 못하고 앞으로만 달려갔을까?          

            왜 선택의 순간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닌 주변 분위기와 선택을 강요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들기 위한 선택을 했을까?          


작게 나눈다면 수백수천 가지를 적을 수 있겠지만 고민해 보고 나누어 보니 이 3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만 자유롭게 응원받으며 할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억지로 이유를 찾고 핑계를 만든다면 그저 잘하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는 전학을 가게 된 게 이유라고 할 순 있겠지만


전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된 이유로 학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로 살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만 했고 컴퓨터에 푹 빠져 거의 중독 수준으로 피씨 통신부터 프로그래밍, 인터넷 등 당시에 보통 접하지 않는 것들에 미친 듯이 빠져 살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냐고 하면 그런 건 아니지만 정말 철저하고 후회하는 건 적어도 그때 제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시간에 학교를 가고 수업을 듣고 말 그대로 그때 하라고 판을 깔아준 것들을 하지 않은 것이 결국에는 기본과 기초를 무시하는 성향을 만들었고 기교와 어떠한 기술들로 빠르게 해결하려는 습성이 생겨 이런 능력으로 빠르게 성공했지만 결국에 항상 기초와 바닥이 허술하여 쉽게 무너지는 모습들이 나타났었습니다.


이런 습성을 고치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노력했습니다. 책을 읽고 혼자 공부를 하고 모든 일을 가장 기초부터 운동을 해도 기본기부터 원리부터 깨우치고 시작하려 노력을 하며 고쳐나갔고 이제는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는 되었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하라고 등 떠밀고 판이 깔려 있을 때 그냥 할 일을 했다면 전 더 탄탄한 실력과 내공을 갖추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공이라는 맛을 보았을 때부터는 위에 이야기했던 이유 등으로 항상 살아남기 위해 더 뭔가를 해내기 위해 발버둥 치느라 주변 사람들을 하나도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 제가 잘해주었고 충분히 해주었다고 생각하고 달려갔지만 10년 20년이 지나 주변을 돌아보니 혼자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가장 힘든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가족들의 응원과 위에 제가 가장 후회하는 시기인 중학교 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내온 친구의 관심 그리고 그동안 사업을 해오며 인연이 된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제가 살아가고


어떠한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20년이라는 사업을 해오던 삶을 돌아보니 바쁘다는 이유로 나중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이유를 만들어 가며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고 돌보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는 건 그저 전화 한 통, 사소한 안부, 오며 가며 밥도 같이 먹고 가끔은 만나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서로 얼굴 보고만 해도 이어지던 인연들이 많았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절 챙겨주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제 삶에 가장 큰 보물들이 아닐까 합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해라

그리고 세 번째의 경우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의 이유가 될까요?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오다 보니 대부분의 중요한 순간에 그리고 제 인생이 돌이킬 수 없는 모든 순간에

전 저를 위한 선택을 해본 적이 없어요.


특히 선택이라는 순간은 딱 그 순간 외에는 돌릴 수가 없는데 왜 그렇게 주변의 눈치와 저를 압박하는 타인들의 기대감에 제가 원치 않는 선택들을 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제가 가고 싶은 길이 있었고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준비한 것들조차 모두 포기해가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모르는 길을 가게 되었고 모든 삶은 "생존"이 하나에 맞춰 나갔던 것 같습니다.


딱히 못 살 적도 없고 뭘 실패해 본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일에 설 만큼은요.


그리고 코로나를 겪고 여러 사건들을 겪고 나니 사업을 20년을 해왔는데 저한테 남은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고 나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난 무엇을 하고 살아왔지?'


그렇다 보니 제가 뭘 잘하고, 뭘 원하고, 뭘 좋아하는지 솔직하게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이때 저에게 용기와 응원을 준게 저랑 같이 일하던 선배와 와이프입니다.


큰 이야기도 아니었어요.

"넌 정말 한 것도 이룬 것도 많은데 왜 다 네 앞으로 된 것도 없고 사진도 안 찍어? 지금부터라도 기록을 좀 해봐."

이 말을 듣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제발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봐. 내가 뒷바라지할게."

이 말을 듣고 고민하고 공부를 시작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고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하는 것을 하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사회에 나와서 21년 만에 처음으로 해야 할 때 못했던 '공부', '주변 둘러보기', '나를 위한 선택' 이것들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너무 이상해요. 어색하고. 두렵고. 걱정됩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게 얼마나 웃긴 말인 줄 아세요?


전 남들이 해달라는 것들은 코로나 전까지 어떻게든 다 해줬습니다.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서요. 그리고 그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막상 제가 제 사람들과 제 가족을 그리고 저를 위해 뭔가를 하려니 저런 감정들이 굉장히 진하게 다가와요.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서로 바뀐 이 포지션 하나 때문에요.


전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새로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분들이거나 내가 아닌 남의 만족을 위해 결정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해가 빠르면 빠를수록 내 삶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건 때가 있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모든 언제든 할 수 있어요.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말이죠. 하지만 해야 할 때는 그저 하면 됩니다. 얼마든지요.


그리고 그 남는 시간에 다른 나머지를 즐기세요.


성공한 사람들이 운, 시, 때를 항상 이야기하고 강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고 머리로 알았지만 마음으로 이것을 느끼고 이해하게 되니 모든 생각이 변해가네요.


여러분도 후회 없이 여러분의 삶을 바라보고 설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할 수 있을 때 하세요. 그러면 기회는 자연스레 따라오고 그 기회를 잡을 힘도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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