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어둠

by 호용

그는 죄가 없습니다


그저 지나가던 길에 붙잡혔을 뿐입니다


매서운 빛에 진절머리 난 자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었을 뿐입니다


빛이 항상 구원하리라는 생각은 거둬 주세요


그는 누구보다 더 밝아질 수 있습니다


부디 그에게서 따가운 눈초리를 거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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