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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Sep 03. 2023
멍
맑디맑은 하늘은 잿빛으로
한없이 푸른 잎사귀는 붉게
사투를 벌이며 흔적을 남긴다
신체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얼마나 미친 듯이 서러웠으면
시퍼렇다 못해 붉은 기마저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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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고통
변화
호용
그리는 사람 (나중을 위한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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