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조언의 탈을 쓴 소음
육신에 나날이 짓이겨도
네 날개는 펴져 있어
가공된 설계도 따위
눈먼 척 찢어내고
유일무이한 이때를 타
일방통행 지시하는 녀석들
뒤틀린 최면에 허우적댈 뿐
네 본체는 꼭두각시가 아니잖아
철없음을 낙인찍어도
숫자에 비례하여 씹어도
서늘히 빛나는 물조차
일곱 빛의 다리로 굳어지도록
넌 그저 일직선만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