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낭비하자

by 호용

'실컷 낭비하자.'


눈치를 보거나

효율을 따지느라

멈춰버린 마음의 시계를

조심스레 다시 되살리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함께 있고 싶은 사람과

진심이 머무는 순간들을 담자.


낭비라 불려도

그 느슨한 조각들이

언젠가는 삶을 은은히 물들이는

따스한 빛으로 번질 테니까.


사진출처_kelly sikk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