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눈

by 호용

<가랑눈>


허공을 타는

새하얀 발소리


사나운 거리를 고요로

얼룩진 그림자를 윤슬로


세상의 잿빛

순백을 물들이더니

숨을 고르는 사이

침묵이 자리한다


사진 출처_doi_natsum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