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엄마가 가을을 타나보다며 센치해 있을때, 뭐 그런거에 기분이 좌지우지 되냐며 못마땅한듯 내뱉었었다.
언제나처럼 엄마가 풍겨주는 그 우울함이 너무 싫었다.
어쩔수 없이 내게도 있는 그 유전자를 나는 너무 부정하고 싶었고,
노력인듯 아닌듯 매사 발랄하고만 싶었던 나는 그 말이, 그 분위기가 너무 싫었다.
오늘 나는 정말 기분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고 곧 회복될것이다.
하지만 그냥, 이런 날도 이런 순간도 있을 수 있음을. 이게 문제가 아님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던 나는,
문득 엄마가 생각이 났다.
그냥 그때 엄마 손 한번 꼭 잡아줄껄.
지금 내게 그게 필요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