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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호 Aug 16. 2016

이름모를꽃

이름모를꽃



이름을 모르는 풀은 잡초라 하고
이름 모르는 꽃을 야생화라 부르는데
형색은 영락없는 오동나무 거목에
연꽃처럼 우아한 꽃을 피웠으니


과거의 매국노는 매도하면서도

현재의 매국노는 무시하는 듯

무지와 건망증은 죄가 아니라 하며

때로는 모르쇠가 최선의 열쇠인 줄로만 아는

그런 세상에는


이름모를나무라 부르면 어떠리
이름모를꽃이라 부른 들 어떠리.


허허(虛墟)/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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