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이 디셈버(May December)>, 토드 헤인스 감독
그는 현상 유지에 전념하고 있는 듯하다. 노예제가 담고 있는 도덕성의 문제라든가, 체계 속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등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세상 속에 존재하며 보이는 것만 기록했을 뿐이다. [...] 그가 성생활에서 쾌락을 느꼈다는 명백한 사실 외에도 주목할 점은 상대를 통제하기가 손쉽고 편리했다는 것이다. [...] 요즘 같았으면 당연히 강간이라고 부르겠지만, 당시에는 엄연한 '주인의 권리' 라고 표현했다.
<타인의 기원>, 토니 모리슨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