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수현 / 출판사: 스토리닷
저자의 핵심주장: "결혼의 WHY-HOW-WHAT을 깊이 고민해 볼 것"
결혼이란 무엇인가, 왜 결혼을 하고 싶은가, 결혼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결혼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결혼 여부를 선택하기 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10년의 아쉬웠던 결혼 생활을 신혼처럼 바꾸었다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 결혼하여 태어난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결혼을 마치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결혼식을 준비하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결혼에 관한 준비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어 결혼이란 무엇일까? 결혼은 80억 명 지구인 중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주고, 새로운 나만의 가정을 일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가 가장 잘 보여야 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사람은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왜 결혼을 하고 싶은가? 저자의 말을 빌리고 싶다. 결혼이란 사랑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라 한다. 종종 부모님의 말씀과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결혼과 육아를 통해 그 의미를 깨닫는 사람들을 보며 그것이 사랑의 전체를 경험한 사람들의 전환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중 사랑의 전체를 느낄 수 있는 어떠한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결혼 준비는 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고 느껴진다. 핵심은 관리에 있다. 돈, 외모, 가치관, 내면 등등. 예를 들어, 어떠한 부족한 점이 있을 때, 나라면 나와 결혼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으로 그렇지 않다는 답이 나온다면 관리 대상일 것이다. 인간의 본능에 의한 직관과도 같다.
결혼은 자유와 속박 그 사이에 있다. 연애를 해보면 알겠지만 유사하게도 느낄 수 있다. 데이트가 끝난 후 게임을 하러 힘껏 달리는 남자친구 쇼츠를 본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위 자유를 자유를 속박할 수 있는 자유라 표현했고, 결혼이야 말로 진정한 홀로서기로 가는 과정이라 말한다.
예를 들어, 내가 혼자일 때 넷플릭스를 보는 것과 육아를 하다 1달 만에 넷플릭스를 보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더 짜릿했는가? 그야 후자일 것이다. 이로부터 결혼의 가치를 저자는 전달한다.
나는 결혼의 바탕엔 사랑이, 그 사랑의 바탕엔 결핍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식하지 않는 무의식은 운명이 된다고 한 것처럼, 내 무의식 속 결핍을 깨닫게 해 주고 넘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생 살아도 자주 행복할 것 같다. 물론 나 자신 또한 넘치는 사랑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전제이자 핵심이다.
새로운 발견: "나 자신을 알라"
새로운 발견이라 하니 거창한 말이다.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해야 물리적, 정신적, 감정적,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다. 독립을 할 때 결혼에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는 다시 처음부터 나에 대해 고민했다. 그래서 단순히 나에 대한 데이터를 적기보다 백문백답을 택했다. 좋은 질문으로부터 좋은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MBTI를 재검사했는데 ENFP가 나왔다. 내가 바라는 모습, 그런 척했던 모습을 벗고 정말 솔직하게 해 보았더니 전혀 다른 유형이 나왔다. 이처럼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중요하고, 가장 본질적인 것이다. 더구나, 이미 독립했지만 독립이란 것이 설레는 단어로 다가온다. 내 삶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것이 축복으로 느껴진다.
요즘 내 좌우명은 '삶의 주도권은 오로지 나에게 있다'로 바뀌었다.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헤맨 만큼 내 땅이 되어 있었다.
밑줄 친 문장: "결혼은 채우는 관계가 아니라 주는 관계다."
다른 반쪽과 또 다른 반쪽이 만나 하나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야 좋은 관계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하나와 또 다른 하나가 만나 하나가 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나의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성격이 급하다. 나의 어머니는 다정하고 친절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두 분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고 서로가 이를 채워줌으로써 좋은 부부라고 생각했다.
한데, 모든 것은 양날의 검이므로, 장점이 단점으로 단점이 장점으로 되는 법이다. 그렇다면 서로를 채워주기보다 서로가 서로를 만나 지내고 있다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가 결혼하고자 한다면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사람이 아닌, 나에 대한 사랑이 넘쳐 흘러 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부족한 점을 누군가로부터 채우는 게 아니라 내가 그것을 먼저 채우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문제가 있다. 설령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인지하고 채우고자 해야 한다. 배우자가 말해줄 때는 어쩌면 그 사람이 많이 지쳐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