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는 단어가 이슈가 된 이후 다양한 기업에서 문화를 바꾸기 위해 저마다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조직에서 문화를 바꾸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도 하고 있고 다른 회사에서 한다는 활동들도 하는데 왜 구성원들은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그렇다면 내가 바꾸는 문화가 무엇인지 혹은 문화를 바꾸는 게 내 생각뿐이 아닌 실제로 바꾸는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
Q.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교육과 캠페인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맹목적으로 문화 진단을 한다
컨설팅, 학계 등 문화에 관해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는 툴을 조직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도입해 문제를 진단한다
물론 어떠한 툴을 활용하든지 상관없이 유의미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을 높이기 위해 교육 캠페인 등 액션플렌을 설정하는 방식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액션플렌을 통해 개선시키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볼 수 있는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단순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 만으로는 문화를 바꿀 수 없다
Q. 조직의 문화는 전담 조직과 담당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문화를 바꾸기 위해 문화 개선 전담 조직과 담당자를 채용하고 배치하고 있다
물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하지만 전담 조직과 담당자의 존재가 다른 구성원들에게 문화 개선은 남의 일 즉, 전담 조직과 담당자만의 일이라고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
문화라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실현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문화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고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담 조직과 담당자는 이를 지원해 주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
Q. 조직이 돈을 버는 것과 문화를 바꾸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많은 기업에서 실수하는 부분이 돈을 버는 것 즉, 기업의 전략과 문화를 별개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문화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복지를 제공하거나 문화의 문제점만을 수정해 나가면 안 된다
기업의 전략과 방향성에 맞춰 그 스텝 속에서 문화가 발맞춰 나가야 한다
또한 문화를 별개로 생각한다면 문화를 개선하는 단계에서 제약이 많아진다
문화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제도와 프로세스도 같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방향성과 문화의 결을 같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Q. 그렇다면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보통 문화를 개선할 때에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 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문화를 개선하고자 한다
물론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수정하는 방식을 통해서 현상을 바꾸는 것도 유의미한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표면에 드러나 있는 문제가 아닌 진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지금 드러나 있는 소통, 협력, 존중 등의 문제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그러한 문제들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찾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
즉, 드러나 있는 증상을 바꾸는 것이 아닌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