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tiative(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일하기
최근 팀 내 업무가 파트제에서 개인 전담제로 바뀌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원래는 파트장을 중심으로 파트 내에서 조화롭게 수행했던 업무들을 모두 쪼개 개인에게 프로젝트 단위로 할당하는 개인 전담제로 변화했다
파트 단위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팀원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덜하고 같이 한다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많은 고민보다는 기존의 업무를 반복하거나 부족했던 부분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기획하게 되었고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N분의 1 하여 배분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하거나 프로젝트의 큰 틀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어떤 구상을 하여도 모든 파트원을 설득해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을 잡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또한, 다른 파트원들이 같이 고민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일에 몰입하고 깊게 고민하는 것을 방해했다
개인 전담제로 바뀌면서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을 혼자서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 담당하게 되었을 때는 개인이 모든 과정을 다 담당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주어진 일정이 압박으로 다가왔다
파트원들과 나눠서 달성했던 성과를 이제는 개인이 혼자 비슷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생각보다 컸다
마치 새 둥지에서 이제 막 독립하는 어린 새와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압박감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 고민'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프로젝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인지 등 근본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부담감으로 시작했지만 나도 모르게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사적적 정의는 1.(특정한 문제 해결·목적 달성을 위한 새로운) 계획, 2.진취성; 결단력, 자주성, 3.주도권, 주도이다
즉,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 또는 목적을 당성하기 위한 활동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업계에서는 어떠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을까?
이니셔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매우 다양하지만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 업무의 모든 것에 직접 인벌브되어 있다는 것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권한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더 업무에 애쓰고 노력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들보다 해당 업무에 더 몰입하여 폭넓게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고민은 결국 단편적으로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닌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여러 부분을 발견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하다 보니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보면 팀원, 회사 내 조직, 회사 외 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오너십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단일의 담당자를 통해 소통하여 미스커뮤니케이션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
사실, 개인 전담제가 모든 구성원들이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개선의 의지가 있었던 구성원에게는 보다 더 이니셔티브를 가지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조직의 리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