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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석 Feb 15. 2024

과거 리더, 요즘 리더

리더의 정의와 재정의


최근 리더십과 관련된 진단 툴을 개발하다 보니 문뜩 '리더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유행했던 위의 그림처럼 '리더와 보스의 차이'를 통해 리더라는 용어의 정의가 보다 협소적으로 변했다

과거에는 보스나 리더나 모두 리더라고 칭해졌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나 군대를 이끄는 장군 등 많은 사람들을 통솔하고 지시하는 사람들은 모두 리더라고 불렸다

강압적인 지시를 하면서 모든 공을 가져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성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백성과 부하 직원들을 생각하는 사람 모두 리더라고 불렸다

리더와 보스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은 리더와 보스를 구분하기 시작했다

리더는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팔로워들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요즘의 리더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팀장, 실장, 본부장, CEO 등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리더라고 불렀다

과거가 아닌 최근에도 회사에서는 이러한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리더라고 부르며 교육하고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회사 내 구성원 모두에게 리더는 단순히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만을 의미하냐고 묻는다면 쉽게 답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진부해진 롤모델에서 벗어나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리더라는 정의를 다시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 역시 리더는 맞다

그렇지만 단순히 직책을 달고 있기 때문에 리더가 아닌 '나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리더라고 표현될 수 있다



HR의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리더십을 관리할 때에 이러한 리더의 개념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나 효율성 측면으로 볼 때에는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들만을 리더로 정의하고 교육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점점 직책을 달고 있는 사람이 아닌 차석, 사수 등 비직책자들을 회사 내 리더로 인식하는 구성원들이 많아진다면, HR 차원에서 리더를 직책자로만 국한하는 것은 문화 형성 및 성과 향상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

아직은 리더의 정의가 재정의 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그 과도기에 가깝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고 HR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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