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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찰러 Jan 01. 2023

스타트업 조직의 '평가/보상' 썰 5편

가장 기분 좋은 보상은 무엇일까...?


" 왜곡된 정보와 의사소통 속에서 주어지는 보상은 보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 또한 왜곡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 본문 중 -



Part 1) 가장 기분 좋은 보상?!


일을 잘하고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구성원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보상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연봉 자체를 올리는 것도 하나의 보상이 될 것이고, 우리가 흔히 성과급이라 부르는 인센티브 제공 혹은 직급의 승진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림 1. 출처: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30709091]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상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면서도 필자의 경우에는 조직 구성원 공통적으로 들어오는 인센티브 이외에 개인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인센티브를 받았을 때 제일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가장 기분 좋은 보상과 동기부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보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당연하게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조직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은 그 유형을 불문하고 조직과 구성원 개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Part 2) 현실 속 보상


그러나 현실 속에서 보상을 받아본 많은 구성원들 혹은 이를 운영하는 조직의 소리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보상에 만족하는 경우는 없다. 특히나 스타트업 조직의 보상은 언제나 불만의 대상이고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의사결정권자들이 줘도 욕먹는 보상을 굳이 줘야 하나?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 된 원인은 보상을 받는 구성원들은 '내가 한 만큼 대우를 못 받고 있다' 생각하고 반대로 보상을 지급하는 사용자는 '좀 아까운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보상과 관련해서는 동상이몽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둘은 왜 이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기분 좋아야 할 보상을 받고도 불만족하고 서로 간의 앙금을 더 쌓아가는 것일까? 



Part 3) 의사소통의 중요성


의사소통은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에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구성원 간에도 매우 중요하다. 보상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의사소통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Part 2에서 언급된 문제의 주요 원인이 조직과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러 가지 환경이 부족한 스타트업 조직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실제로 많은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토스를 들 수 있겠다. 토스는 회사의 매출 현황, 수익, 부서별 성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따른 보상과 목표 등을 수립하였고 이는 많은 구성원들의 공감과 현실 인지를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정보 공개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의 토스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에는 이러한 조직 문화와 의사결정권자들의 결정이 한몫했을 것이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 덕분인지 많은 스타트업 조직에서 의사소통과 투명한 경영을 강조한다. 그러나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실제로는 흉내만 내고 있을 뿐 그러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의사결정권자들은 이 정도면 정말 소통이 잘 되고 투명한 조직이야 라고 생각하고 조직을 운영하지만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더 최악의 경우에는 그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말 투명하게 경영 상황을 공유하고 진실 되게 의사소통 하고 있어 조직의 상황을 구성원들이 모두 이해하고 있다면 조금은 불만족 스런 보상이 주어지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보상임을 인지하고 불만족 정도가 줄어 들것이나 현재 조직의 상황을 투명하게 알지 못하고 왜곡된 정보만을 듣게 된 구성원들이 현실적으로 받게 된 적은 보상은 불만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타트업 조직에서 주어지는 왜곡된 정보의 예시로 우리 기술력이 최고야 부류가 있다. '우리 기술력이 최고라 시장에서 이미 1조, 10조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곧 , 엄청난 투자금과 매출액이 우리를 반겨줄 겁니다'와 같이 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은 투자 유치의 실패 그리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류로는 매출 인식 기준 등을 현재 유리하게 회계적으로 조작하여 매출을 사실보다 더 크게 보여주는 유형이 있으며, 반대로 정말 상황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그 성과를 축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왜곡된 정보와 의사소통 속에서 주어지는 보상은 보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 또한 왜곡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Part 4) 만족스러운 보상의 첫걸음


보상의 만족도를 위해서는 당연히 평가의 신뢰성과 타당성 그리고 수용성 등 모든 것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완벽히 갖추어지더라도 조직과 구성원 간의 진실된 의사소통과 투명함이 없는 이상 계속해서 보상에 대한 불만의 소리는 나올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보상의 첫걸음은 투명한 정보 공유와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용단과 그들의 결정을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 핵심인재들의 기용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조직이 유기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좋은 보상을 위해서 좋은 핵심인재 채용과 활용이 중요한 만큼 채용, 개발, 평가, 보상, 유지 모든 것이 하나가 되었을 때 가능하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만족스러운 보상과 평가 운영을 위해 우리 인사담당자가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역량을 늘려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HR '썰' 시리즈는 하위 항목(확보, 개발, 평가, 보상, 유지, 방출)에 상관없이 1주일에 1개 - 2개의 글이 주기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양질의 내용과 생각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부지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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