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춤이 여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곧 신호가 바뀔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죠.
곧 바뀔 거라는 당연함과 그 기대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기대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 기대감 때문에 또다시 일어설 희망과 힘을 얻지만
때론 그 기대감 때문에 실망하고 좌절하는 일도 많아질 테죠.
어쩌면 혹시나 하는 그 기대감에
더 아파하고 힘든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오늘 우리에게 일어날 일도 알지 못한 채
기대감으로 희망으로
우리 스스로를 다독거려야 할 때도 많겠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또 실망하더라도, 또 좌절하더라도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걸.
기대가 실망으로 좌절로 바뀌더라도
오늘 하루가 따뜻함으로 가득 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