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이겨가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직장동료이자 친한 동생이 있다. 서로가 없었더라면 버티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을 것이다. 직장생활에 있어 마음 맞는 동료가 있다는 건은 정말 큰 힘이 된다.
그런 동생이 요 며칠부쩍 힘들어한다. 나와 스트레스받는 포인트가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요 며칠 급격하게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 동생을 생각하며, 책한 권을 골랐다. 어떤 책을 선물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눈에 들어온 책은 바로'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였다.
나도 애쓰며 사는 편이지만 이 동생은 성격상 그냥 넘기는걸 잘 못해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애쓰는 것이 훨씬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새해부터 스트레스가 극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상사와의 갈등으로 더더욱 힘이 부쳤나 보다.
엊그제 퇴근 후 카톡이 왔다. 카톡에서 음성지원이 되기라도 하는 듯 힘듦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래서 바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생각하다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예전에 한참 힘들어할 때 동생이 책 선물을 해 준 적이 있었다. 그 책이 나에게 위로가 된 것처럼 그 동생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책을 골랐다.
소중한 나날을 열심히 걸어가며 애쓰느라 고생했던 당신의 노력을 소중히 여기기를
책 목차를 보는데 저 문구가 참 와 닿았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는지도 모르겠다.나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한 명만 있어도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직장생활을 하며, 그 동생에게 위로받았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그 수많은 고비들을 넘기고 지금 이 순간도 함께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내가 위로를 건네보려 한다. 책 한 권과 짧은 메모겠지만 내 마음이 닿아 힘듦이 덜해지길 바라며.못쓰는 글씨지만 전하고 싶은 문구도 함께 적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