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되었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해보고자 생각하다 비즈 재료를 주문해서 가내수공업을 시작해보았다.
조카들을 위한 마스크 줄을 시작으로 팔찌, 반지를 만들어보았다. 만드는 법들을 먼저 글로 익히고 실전에 돌입하였다. 처음 몇 번은 마지막 마무리 작업 중 줄을 놓쳐 비즈가 다 바닥으로 쏟아져 첨부터 다시 만들기를 해야 했다. 그렇게 어렵게 완성해서 그런지 만들고 나니 뿌듯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예쁘기도 했다. 몇몇 지인들에게 만든 완성품을 보여주니 자신 들것도 만들어달라 해서 또 열심히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작은 구멍에 줄을 끼우느라 목과 어깨의 고통을 얻었지만 선물 받은 모든 이들이 예쁘다 하며, 좋아해 주었다. 이왕 주는 거 나름 포장을 하여 전달하니 더 좋아 보였다. 물론 아직 서툴러 끝맺음 부분에 순간접착제가 덕지덕지이지만 멀리서 보면 티 안 나는 사실^^
선물할 것부터 만들다 보니 날 위한 건 반지 하나였다. 그나마도 끼고 있는 반지가 예쁘다 하여 그것도 주고, 몇몇이 반지와 팔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날 위한 것은 또 미뤄질 듯하다. 당분간은 가내수공업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취미생활로 딱인 것 같다. 더군다나 만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 물론 어깨와 목 통증은 날 따라다니겠지만 말이다.
가내수공업으로 나누는 기쁨 덕에 나도 참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들이다. 오늘 반지와 팔찌 나눔을 위해 어제저녁에도 열심히 작업을 했다. 오늘은 세 명에게 반짝반짝 작은 선물을 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