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컨트롤이 절실하게 필요한 날

by 까칠한 여자


세상 불편한 마음으로 시작된 하루다.

상사가 외근 후 사무실 복귀인데 최고관리자의 전달사항을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 영역은 상사의 영역으로 나의 영역이 아닌데 말이다. 나의 영역이 아님을 언급했으나 급히 처리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처리하긴 하는데 이렇게 마음 불편할 수가 없다.


우선 상황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연락을 했는데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자니 굳이 또 뭘 이렇게 상세히 설명을 해야 하는지 싶기도 했다.

의도치 않게 내가 선을 넘은 듯 한 이 상황이 불편하기만 하다. 상사의 성향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더 강력히 나의 영역이 아님을 어필하고 복귀 후 처리하게 했어야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돼버렸다. 때론 어떠한 과정이 있었든 간에 결과만 보일 때가 있으니 말이다. 지금이 그런 것 같다. 결국 결과만 보이는 이 상황.





안 그래도 내 마음이 잘 컨트롤이 되지 않는 요즘이었다.

최근 선을 넘는 상사가 된 그 일을 기점으로 팀원들에 대한 마음도 엇나가는 것 만 같았는데 오늘 일까지. 상사의 영역을 어쩔 수 없이 처리하게 되는 일도, 내가 선을 넘는 상사가 된 일도, 이런 일들이 처음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내 마음이 문제인 것 같다. 이런 일들은 이전에도 있었다. 근데 지금 내 마음이 이러니 상황들이 더 그렇게만 느껴지 듯하다.


2021년 마지막 달력 페이지를 시작하는 오늘은 마인드 컨트롤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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