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하라는 신의 계시인지 다음 주 입원을 앞두고 있어 이참에 쉬어 가자 싶어 겸사겸사 휴가를 쓰기로 하였다. 수술이라기보다는 시술에 가깝지만 짧게 입원하는 것도 입원이라 솔직히 마음이 영 가볍지만은 않다. 신경이 쓰였는지 요 며칠 잠도 설치게 된다.
오랜 시간 일을 하며 이렇게 길게 쉬어본 적은 처음이지 싶다. 2주간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그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처리하고, 업무인수인계까지 완료하였다. 자리를 비울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 휴가 전 또 무지 애씀의 시간들이었다.
5년에 한 번씩은 꼭 입원할 일이 생기는 듯하다. 지금까지 2번의 지혈을 진행하였는데 매번 지혈이 잘 되지 않아 남들보다 두 배이상의 시간 동안 지혈을 해야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혈이 잘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이 된다. 지혈은 정말 보통일이 아닌 듯하다. 움직임 없이 그 자세로 견뎌낸 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금방 지혈이 되길 희망해 본다. 조직 검사결과가 나오는 동안 또 기다림과 불안의 연속이겠지만 다 잘될 거라는 생각으로 맘 편히 가져보려 한다.
짧은 여름휴가 탓에 매번 동남아여행밖에 생각 못했는데 2주간의 시간이었다면 다른 여행지도 가능했을 것이다. 여행을 위한 휴가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회복과 휴식을 위해 쉬어가려 한다. 쉼 없이 달려왔기에 휴식기가 필요한 나에게 시간이 주어졌다고 말이다. 휴가 기간 동안 푹 쉬면서 좋은 생각만 해봐야겠다. 건강해야 나에게 주어진 일상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다 잘 될 거야'
좋은 생각만 하기
마음 편히 먹기
충분히 휴식시간 가지기
몸 건강, 마음 건강 챙기기
나를 먼저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