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칠한 여자 Jun 07. 2023

지금보다 행복해지길 바라는 그대에게




아는 동생과 통화를 하다

오랜만에 이번 주말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직장 내 이상한 상사로 인해 소송까지 휘말리는 바람에 최종 퇴사를 결정하고, 

한 두 달 내 일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나 같았으면 솔직히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아직 잘 버텨내고 있었다.

누가 봐도 부당한 처사지만 그 상황을 이겨내라 하기엔

동생을 위한 길이 아니란 걸 알기에 잘 생각했다고,

이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했다.

 그래도 최종 결정을 짓고 나니 마음은 편안하다고

오랜만에 얼굴을 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 동생에게 무어라도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잘 쓰지 못하는 글이지만 원의 메시지를 적어주면

 좋아할 것 같아 열심히 적어보았다.

지난번에도 적어준 글귀들을 방안에 부착해 놓았다길래

 이번엔 액자에 넣어 선물하고자 한다.

나의 작은 마음이 위안이 되길 바라며...




지금보다 행복해지길 바라는 그대에게


용기 내어 내딘 그 길이 힘들지 않길

그 길이 꽃길이 아닐지라도

지금보다는 편안한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길


지금부터는 나의 행복을 위해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껴주는 그대가 되길


그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2023. 06.




작가의 이전글 -그냥 그냥 좋았던 날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