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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겨보자-

by 까칠한 여자




행사를 할 때마다 유독 예민해지는 나

이렇게까지 예민했어야 하나 싶다가도

이렇게 예민했기에 그나마 잘 끝낸 것 같기도 했다가

꼭 그 예민한 누군가가 내가 됐어야 했나 싶다가도

싫은 소리도 할 땐 해야 하는 상사가 맞지 싶기도 하다가

큰 행사를 연달아 진행하고 나니

예민하고 뾰족했던 내 모습을 보며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한 번씩 이럴 때마다 뾰족뾰족 내 마음에

예민해진 내 마음에

나까지 상처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넘길 수 있는 건 눈감고, 귀 닫고

그냥 넘겨보자.

직장생활에 너무 예민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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