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이번에도 기한에 맞춰 다 수습을 했다.
야근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업무시간을 초과해 가면서 전과 현 담당자들이 처리하지
못한 일을 디데이 하루를 앞두고 내 손을 떠나보냈다.
분명 홀가분해야 하는데
뭔가 묵직한 것이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제출마감기한 전날까지 작업을 했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팀 업무 수습하는데 1도 신경 안 쓰는 팀원도 그렇고,
나의 역할에 대한 고민부터 여러 생각에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이번 일은 이렇게 해결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수습이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내 마음이 좀 그랬다.
출근해서 근처 산책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하늘은 왜 이렇게 파랗게 예쁜 건지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조금은 답답했던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늘도 힘내서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