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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Jul 25. 2024

'파란 하늘'



 결국은 이번에도 기한에 맞춰 다 수습을 했다.

 야근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업무시간을 초과해 가면서 전과 현 담당자들이 처리하지

못한 일을 디데이 하루를 앞두고 내 손을 떠나보냈다.


분명 홀가분해야 하는데

뭔가 묵직한 것이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제출마감기한 전날까지 작업을 했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팀 업무 수습하는데 1도 신경 안 쓰는 팀원도 그렇고,

나의 역할에 대한 고민부터 여러 생각에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이번 일은 이렇게 해결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수습이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내 마음이 좀 그다.


출근해서 근처 산책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하늘은 왜 이렇게 파랗게 예쁜 건지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조금은 답답했던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늘도 힘내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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