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한없이 이성적인 내가
평소에는 끊고 맺기가 확실한 내가
왜 그대란 사람에게만 그게 안 되는 건지
왜 그대란 사람에게만 한없이 무너지는 건지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대란 사람에게만 돌아서는 건이 쉽지 않은 건지
왜 그대란 사람에게만 미련이 남는 건지
왜 그대란 사람에게만 자꾸 마음이 다시 가려고 하는 건지
함께한 시간의 길고 짧음보다는
그 시간 내 내가 얼마나 그대를 향해있었는지
그 시간 내 내가 얼마나 그대에게 마음을 주었는지가 더 중요한 법이니깐
내 마음을 다해 그대를 좋아했나 보다
내 마음을 다해 그대에게 가고 있었나 보다
그땐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그땐 왜 더 표현하지 못했을까?
그땐 왜 더 함께하지 못했을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시간이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조차 아무 의미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자꾸 미련이 남아서
그래도 자꾸 내 마음이 가려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