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HR NOTE] 인터뷰에서 HR 역할

인터뷰에서 인사담당자의 역할

by HRNOTE

스타트업에서 HR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인터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평균 1년에 50~100번 정도 참여했다고 생각하면 300~400회 정도 인터뷰에 참석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정으로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게 진행하려고 하며, 인터뷰 전에 최소한 이력서(포트폴리오 포함) 2번과 현재(또는 마지막) 재직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찾아보고 들어가려고 한다.



인터뷰에 인사담당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1. 인터뷰어(면접관)를 감시하는 역할

2. 인터뷰이(면접자)에게 HR로서 필수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역할

3. 인터뷰가 잘 진행될수록 중재자 역할


1. 인터뷰어(면접관)를 감시하는 역할

스타트업에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인재를 우리 회사에 입사시키는 것이다. 좋은 인재의 경우 여러 곳의 회사에 합격하거나 선택지가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회사에 입사를 할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이지만, 인터뷰 경험은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그 인터뷰 경험이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은 당연히 본인과 함께 일할 팀장 또는 동료일 것이다. 면접관이 좋은 경험을 제공한 회사에 입사확률이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당연히 입사할 확률이 낮아질 것이다.


2. 인터뷰이(면접자)에게 HR로서 필수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역할

인사담당자는 이 지원자가 "왜 퇴사를 하는지 혹은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질문하는 것에 넘어서 자의적인 퇴사인지 타의적인 퇴사인지? 혹은 타의적인 퇴사인 경우 정말로 타의적인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경영악화라고 대답하는 경우 임금이 체불된 경우인지, 아니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인진 혹은 경영이 악화돼서 본인이 그냥 퇴사를 한 것인지 심지어 경영악화가 아닌데 본인이 마땅한 사유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적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이어나가야 한다. 회사 내 업무만족도는 어떠셨는지요? 가장 만족하는 부분과 가장 불만족하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 (물론, 현재 회사의 재무상태 및 직원 수 정보도 미리 확인해 보고, 지원자가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다면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3. 인터뷰가 잘 진행될수록 중재자 역할

인사담당자는 모든 이들에게 인터뷰가 비슷한 조건/환경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만약, 지원자가 너무 긴장했다면 물을 권하고, 천천히 생각해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타 지원자에 비해 면접관이 질문이 너무 적은 경우 면접관을 대신해서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적어도 면접이 끝나기 전까지 스스로 판단하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는 소개팅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상대방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마음이 맞아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적어도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도록 노력하고, 상대방에 잘 모르는 경우에는 무조건 다음단계로 진행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나서 다른 정보를 요청하거나 그 단계에서 끝내는 것이 실수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