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is Mar 02. 2017

이젠 내려놓다, 그 고독함과 고단함을

[영화] 로건_Logan_2017.3


**0.001% 스포 첨가

**작가의 주관적 감성과 오피니언으로 쓰여진 글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그 외로움을 누군가에게 들키는 것.


그렇게,

로건(울버린)은 로라에게 들켜버렸다.

깊고 짙은 그 외로움을.


美매스컴을 통해 더 이상 엑스맨에서 휴 잭맨을 볼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후, 엑스맨이 어떤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지는 알 수 없으나. 당분간, 그가 없는 엑스맨은 쉽사리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참, 마블 마니아들에게 미리 고하자면. 이번 작품에선 쿠키영상(히든영상)이 없..제가 없앤 건 아니구..


하지만, 저처럼.

엔딩자막과 음악이 흐르는 동안 마치 쿠키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신기루를 목격할 수 있을지도.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가 줄곧 내세워왔던 스릴 넘치는 액션, 다이내믹한 전개, 그리고 화끈한 영웅.

이 요소들 없이도 마블은 완성에 가까운 히어로물을 제작했다.


영화를 두 번 볼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중반 이후를 기점으로 다시 보는. 정확히 1.5번 보고 싶을 정도의 스토리 구성이었다.


#1_청불(청소년 관람불가) 이유?

간단하다. 잔인함의 수위가 높아서다. 극악무도한 수준은 아니니 참고 바람(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엑스맨이잖아?).


#2_in the near future 2029

자가 치유능력을 가진 로건(울버린)이지만, 왠지 모를 시간의 무게에 짓눌린 모습으로 등장. 그와 함께, 등장하는 쇠약한 모습의 찰스(프로페서 X).


#3_new girl_로라

인류 전쟁을 위한 유전자 변이 실험을 통해 살인 병기로 길러지는 수많은 아이들 중 하나. 본 편에선 그렇다 할 인간 다운 감정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살인 본능을 어느 정도 통제당하고 아직 성장기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후 그녀의 변모과정이 기대되는 건 사실.


#4_돌연변이의 세대교체

스포 방지를 위해 직접적인 스토리 언급은 피하겠으나, 객관적 사실에만 기인하자면 분명 돌연변이의 세대교체 과정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관적 견해로 들여다본다면 큰 프레임 안에서 가족애 라는 정서가 암묵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몇몇 특정 장면에서는(만약, 관객이 영화에 몰입한다는 전제하에) 마음 어느 한편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_돌연변이와 인류의 상생?

이번 작품에서도 그 가능성은 알 수 없다로 잠정 결론지어진다. 하지만, 후속작에서..


#6_say goodbye

그동안 고마웠어요, 울버린.

부디 이승에서의 기억은 모두 잊고,(맴찢+1)

저승에선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워가길.(맴찢+2)

그리고 그곳에선 가족들과 함께이길.


 


뜬금없지만, 아버지 생각이 났다.
영원한 나의 히어로, 나의 아버지.
작가의 이전글 커피를 입력하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