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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위로 Dec 13. 2018

따라갈 수 없는 한결같음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출처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사실 미션 임파서블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그 명성에 해가 될까'인데요, 원체 미션 시리즈가 흥행했고 완성도와 액션 모두가 훌륭한 시리즈이기 때문에 혹시 이번 영화는 실패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제 생각이 틀렸다고 다시 한번 생각되네요. 역시, 언제나 그랬듯, 실망은 없습니다. 아니, 사실 제 생각에는 시즌1 이후로 제일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아요. 물론 고스트 프로토콜이나 로그네이션 때도 빈틈없는 이야기와 액션이 돋보였는데, 이번에는 그 장점들이 더욱 부각되어 더 큰 시너지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의 케미, 그리고 여전히 놀랍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끝까지 해내는 톰 크루즈의 액션까지, 정말이지 이번 영화는 모든 것을 합쳐 놓은 작품이었습니다.


출처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의 최대 장점은 톰 크루즈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따라갈 수 없는 한결같음이 있습니다. 와이어 액션, 절벽 액션을 대역 없는 상황에서 소화해내는 액션은 그 자체에서 오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CG와 비교되지 않는 배우와 영화만의 참신함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오래 보는 액션도 진부함보다는 영화의 장점으로 소화해냅니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의 발전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요소들이 한데 넣어져 잘 어우러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절한 곳에 배치되어 그 역할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죠. 이번 영화에서는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집니다. 멜로는 과하지 않았으며, 액션은 그 역할을 다했고, 케미는 돋보였습니다. '무조건 액션을 하고, 긴박감만을 조정해라.'만이 아닌 캐릭터 각각의 특징과 성격, 특색, 의미 있는 반전과 뭉클히 다가오는 결말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퍼펙트한 후속작이었습니다. 톰 크루즈와 헨리 카빌의 추리와 액션 속 숨 막히는 순간순간 속에서, 벤지의 유머와 간간히 들어가는 행복한 가족 이야기와 동감되는 단어들이 우리를 쉬게 해 줍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요소들이 영화 속에서 완벽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었죠. 좋은 배우들과 좋은 요소들을 가지고 마구잡이로 섞은 망작이 아닌, 적재적소와 낄끼빠빠를 아는 명작이 하나 탄생했어요.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와 영화의 팬으로서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영화입니다.


출처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사실 한 시리즈를 오래 연장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완성도 측면에서도, 배우적 측면에서도. 아니, 쉽게 이야기하면 전 톰 크루즈가 여태까지 6개의 시리즈를 찍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 것도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원합니다, 아니 계속될 것입니다.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이미 원작이 종결된 상태였고 찍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 일정량밖에 찍지 못했지만, 이번 시리즈는 톰 크루즈도 끝까지 하고 싶다고 했으니 계속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모든 미션 임파서블의 팬이나 모든 영화계 인사들이 바라는 것이겠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아니 시리즈가 더 나오기라도 한다면, 바로 찾아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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