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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상설계 Dec 05. 2020

#035 / 여의도를 알고 싶어서

여의도로 뭔가 해보기 위한 노력의 중간 점검

'여의도'에 대해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서 써봤던 짧은 글 두개를 중간점검차 올린다.


(1) 여의도 투어리즘


기획방향


여의도라는 곳은 서울의 부도심으로 개발되어 업무지구와 정부 관련 시설들이 옮겨와 구도심을 대체할 도시, 정치적 유토피아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1969년 김수근으로 대표되는 한국기공의 계획안의 흔적을 찾아야보일 정도로 다르게 개발되었다. 그 어긋난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서 여의도의 공간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는 경인철도 건설시 제외된 이후의 변화 양상, 여의도 광장의 성격이 당초 성격과 달리 개발된 점, 한강연안개발 계획에서 다뤄지는 여의도의 미래상, 국회의사당 주변지구 개발 제한 등의 정책에 따라 형성된 여의도의 공간들을 다룰 것이다.

그것에서 파생되는 투어리즘 측면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여의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 여가, 레저의 자원이 많다고 전제하며 그 자원들의 가능성을 도시, 건축적 차원에서 투어리즘에서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 상상해보고자 한다.


기획 목차


0/ 프롤로그

여의도의 어긋난 계획에서 발견한 투어리즘의 가능성

1/ 여의도 리서치 - 1

여의도에서 발견한 공간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

2/ 여의도 리서치 - 2

최근 여의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투어리즘의 가능성 (벚꽃, 샛강 생태, kbs, ifc, 여의도 광장, 국회의사당 뒤 선착장, 여러 호텔들에서 프로모션하는 호캉스 등 )

3/ 여의도 투어리즘

이전 리서치에 새로운 관광 코스 및 명소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한 기존 시설의 용도 변경 혹은 새로운 시설을 상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여의도 단편선


기획의도


공간이라는 이야기의 배경을 만들어내는 건축의 역할을 넘어서서 공간의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공간을 계획할 때 기술적 차원의 숙달, 성장이 아닌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보다 높은 차원의 목표를 위해 이야기를 짓는 건축가로서의 태도를 경험하고자 한다.

또한 ‘여의도’라는 곳을 모더니즘 이상의 실패가 아닌 지금도 변화하고 적응해가며 작동하는 도시 공간으로서 면모를 발견해보고자 한다.



기획내용


여의도는 서울의 대안적 중심지이자 새로운 도시성을 만들어내려 했던 장소이다. 개발되기 전의 여의도는 약 65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포함한 공군용지가 있었고 주변 30만평 정도가 주민들의 거주지와 경작지였다. 이곳을 김수근 건축가 팀으로 알려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도시계획부에서 윤승중을 중심으로 박성규, 김규오, 김원, 김석철, 김환, 김문규 등의 20~30대의 젊은 건축가들이 서울시에 제출한 [여의도 및 한강 연안 개발 계획]을 기반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계획은 기능주의 토지이용, 입체적 공간 활용, 체계적 도로망과 충분한 녹지를 특징으로한 모더니즘 건축의 유토피아적인 미래상을 담은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의도는 변화하는 외부 조건에 끊임없이 적응해가며 수정을 거듭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손쉽게 실패한 이상의 현실적 장소라고 부를  수 없다. 계획과 어긋나면서 생긴 공간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가능성을 찾고 이야기를 만들어내 보고자 한다.


계획과 어긋난다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또 다른 뭔가가 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어있는 것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장소에 관하여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의 배경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기획은 답사와 이야기 워크샵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 짓기 통해 [여의도 단편선] 이라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엮는 것으로 구성한다. 답사는 총 3코스를 개별 코디가 구성한다. 그리고 익명으로 코스만 공개하여 선택 후 인원 배분을 진행한다. 그리고 하루 코스를 다니면서 건축적, 도시적 답사 뿐만 아니라 그 장소의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한 답사를 진행한다. 답사를 진행 후 코디별 (코스별)로 답사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은지 워크샵을 진행한다. 차주에는 코디별 (코스별)로 이야기 초안에 대해서 서로의 피드백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후 반영된 짧은 이야기를 ㅁㅁㅁ 전체 워크샵 자리에서 공유한다. 그 이후 해당 내용의 최종 편집 작업을 통해 [여의도 단편선]을 완성한다.



두가지 중 하나는 현재 초안 상태이고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참고 자료 : 서울 2천년사 현대 서울의 도시건설 / 아키토피아의 실험 / 국가아방가르드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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