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 보신 분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2. 10여년전 쯤 홍(광호)라이토+샤(김준수)엘 조합으로 데스노트 뮤지컬을 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고(은성)라이토+샤엘 조합을 봤다.
3.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이번에는 스토리라인과 넘버 외에도 캐릭터 빌드업, 연기, 무대연출 등도 주의를 기울이며 봤는데 완성도가 더 높아진 느낌.
4. 특히 무대 전체에 스크린을 깔아서 다양한 공간을 풍성하게 표현한 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5. 주인공인 라이토 캐릭터 빌드업도 너무 좋았다. 똑똑하지만 그래도 순진무구한면도 있던 천재 고등학생 라이토가 점점 타락해가는 과정을 점진적으로 잘 묘사한듯 하다.
6. 예전에 봤을때는 뮤지컬 엔딩이 좀 급마무리하는 느낌이라 완성도가 아쉽다고 느껴졌는데 오늘 보니 꽤 괜찮은 엔딩처럼 보였다. 죽는 순간까지 새 세계의 신이라는 지위에 미련을 놓지 못한 라이토, 머리에 총을 맞기 직전까지 "난 역시 틀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지식과 이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엘. 닮은 듯, 다른 듯한 두 천재의, 화려했던 등장에 비하면 초라하고 허무한 죽음은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여운까지 남긴다.
7. 다른 조합의 공연은 어떨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