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 쓰는 첫 번째 편지

엄마의 아픈 손가락 둘째 딸

by 조이홍

어느덧 팔순을 넘기신 울 엄마.

모진 세월 고단한 삶 억척같이 잘 참고 견디어 오신 분.

마음고생, 몸 고생에 아내로, 엄마로 바람 잘 날 없었지만,

그런 엄마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자식들이나 손주들이 잘 살고 있어요.


예전에 나 살기 힘들다고 엄마 마음 살피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성숙하지 못해 엄마에게 상처 준 것들 용서해 주세요.

할 수만 있다면 엄마의 세월, 시간을 붙잡고 싶어요.


엄마와 함께 했던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발톱에 예쁜 네일 붙여드렸더니 그리도 좋아하며 예쁘다 예쁘다 내 평생 이런 것도 해 보내 하시며

보고 또 보며 웃으시던 그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어요.

엄마도 여자인 걸 잊고 살았더라고요.


엄마와 저에게 허락된 시간을 함께하며 우리 엄마 웃는 모습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그러니 잘 드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엄마는 스스로 관리도 잘하시는 지혜로운 분이에요.

우리의 연약함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새벽마다 엄마, 아빠 두 분의 건강과 평안함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해요.


엄마 사랑합니다.

나의 엄마여서,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여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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