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선생님.

그 시절 우리가 존경하던 선생님을 담은 그림책들

by 조이홍

이러니저러니해도 선생님은 존경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교련 수업이 아직 교과 과정의 일부였던 시절, 칠판 앞에서 날린 귀싸대기가 교실 뒤편 게시판 앞까지 이어지던 시절, 책상 위에 올라가 반 학생 전원이 체벌받던 시절에도 우리 가슴 한 편에는 존경받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참교육으로 학생을 인도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선생님이었습니다. 저 역시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유도 해박하고 재미있는 세계사 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수업 시간을 목 빠지게 기다렸으니 얼마나 좋아하고 존경했을까요.


교육의 주체는 학생, 학교(교사), 부모라고 합니다. 삼발이처럼 세 개의 기둥으로 교육을 지탱합니다. 셋 중 하나라도 길거나 짧으면 교육은 올바르게 설 수 없습니다. 하물며 반토막 나면 곧 쓰러지고 말겠지요. 선생님들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대책들이 나옵니다. 부디 미봉책이 아니길 바랍니다. 시스템을 손봐야 합니다. 뻔한 말이지만 교육 주체 간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교육 주체 간 관계는 제로섬 게임은 아닙니다. 누군가 하나를 얻으면 누군가 하나를 잃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교련복을 입고 운동장을 구르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몇몇 가슴 아픈 사건을 맞닥뜨리고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림책을 좋아하니 '선생님'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예상보다 많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스승의 은혜'는 이제 옛이야기보따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걸까요? 그래도 몇 권 찾은 책들을 여러분과 공유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나쁜 기억을 남긴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생님들 때문에 '선생님'이라는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제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들에게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001.png


007.png
003.png


004.png
002.png
005.png
006.png

사족 : 하나뿐인 내 아이 참 소중합니다.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이입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67X244X13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