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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함수 Sep 06. 2024

언어에도 지문이 있다

[단어의 사생활] 책을 보면,


우리는 모두 '언어의 지문'을 남긴다고 한다. 사소한 단어가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준다. 의미있는 대목은 '기능어'의 사용에 대한 해석이다. 리더의 연설을 분석해 보면, 어떤 리더는 '나'라는 단어는 거의 없고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다른 리더는 '나'를 많이 사용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라는 단어는 미묘하고 불가사리한 단어라고 말한다. 실제 듣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들과 동일 그룹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말하는 사람이 '우리'를 이야기 했을 때, 그 수용성은 매우 높으나, 듣는 사람 입장에서 "왜 나를 포함시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반대 입장이 발생한다. 또 다른 경우, '우리'는 저쪽 말고 '우리'를 지칭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능어의 특징은 영어에만 적용되지 않고 고대 그리스어, 아랍어 일본어, 한국어 등을 함께 분석해보니, 동일한 언어 사용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나', '우리', '당신'이라는 대명사가 지위, 권력, 자신감, 거만함, 지도자의 자질 등과 공통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만을 사용하는 리더는 본인의 지위, 권위를 제일 중요하게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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