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무엇일까. 촘스키는 '언어능력', 언어의 개별요소들을 특정 규칙에 따라 새롭게 구체적인 문장으로 조립하는 능력과 그것을 이용하는 것, 즉 '언어수행'으로 나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하임스는 언어능력도 언어수행, 즉 화용성에 포함되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문체를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 언어사용의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면 언어능력이 습득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의견은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사회적 능숙함'과 비슷하다는 의미이다. 사회적 수완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개 언어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분명하게 말하면,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하는 무능력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특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무능력과 결부된다.
하버마스는 커뮤니케이션을 행하는 모든 사람은 임의의 발화행동을 수행하면서 충족해야 할 요건이 있음을 강조한다.
첫째,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둘째, 이해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주기
셋째, 납득이 가게 만들기
넷째, 서로 소통하기
이러한 조건으로부터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5가지 화용적(언어사용)요소가 생겨난다. 이 요소들은 리더가 목표하는 사회적 영향력을 이해관계자들에게 행사할 수 있게 해준다.
1. (누구나 강조하는) 경청하기
커뮤니케이션은 청자가 화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경우에만 일어난다. 이것은 경청으로 시작하고 리더십은 부하에 적응함으로써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2. 감정을 언어화하기
어떤 상황에선 내용은 관계에 의해 규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감정적 저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묘사하고 상대의 감정도 말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필요적인 요소이다.
3. 어법 차이 줄이기
소통. 정보는 수신자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내져야 한다. 수신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은 발신자가 거리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어법을 수신자의 어법에 맞추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4. 질문기술 익히기
질문은 리더십 맥락에서 지식 결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 '얻는 것'은 중요하다. 상대와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할 수 있다.
5. 피드백
자신의 리더십 태도를 늘 반복해서 새롭게 검증하기 위해서 수용자 중심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야 한다. 또한 상대에게 학습적인 조직을 만들고 영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도 적절한 피드백을 보내야 한다.
(참고: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페터 드뢰제, 커뮤니케이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