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2024년은 많은 일이 있었고 매 순간이 도전이었습니다.
직장에선 3년 정도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안정화된 팀을 떠나 다른 팀을 맡게 되었고, 개인적으론 새로운 식구가 생겨 맞이할 준비와 10년간 사진생활을 돌이켜보고자 참여한 사진집 프로젝트까지, 정신없이 지내왔고 그 결과 눈을 잠시 감았다 뜬 것 같은데, 해가 바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잘한 것은 처음이지만 용기내어 사진집 프로젝트에 함께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진집 프로젝트가 주는 책임감과 설레임은 큰 힘이 되었는데 막상 나오고 보니 내 새끼마냥 그저 좋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쉬움도 너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설레임과 아쉬움을 발판삼아 올해에는 새롭게 다른 것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부지런히 글을 쓰면서 이번에는 사진에세이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주제도 나름 몇가지 구상 중이고 이게 과연 얼마나 실천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 사진집 프로젝트에서 그랬듯이 1년 뒤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글 속 사진은 2024년에 담은 사진이 아니지만, 사진집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후보군에 올랐던 사진들을 골라봤습니다(아닌 사진들도 있습니다). 과거의 시선에는 잘 못느꼈던 감정과 포인트가 올해의 저에겐 나름의 시선으로 보였던, 그런 사진들입니다. 흔히는 창고작, b컷이라 불린 것들인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새롭게 느껴졌고 이럴 땐 용량의 압박이 있더라도 RAW로 찍어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a컷이 아니라 b컷으로 마무리하는 한 해지만, 그만큼 내년에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신중함을 기해서 잘 담아보고, 마음을 담은 글씨를 하나씩 써보고자 합니다. 올 한해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고계신 여러분의 격려와 칭찬 덕분에 언제나 사진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저의 삶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분들께도 힘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좋았던 일들은 오늘로 내려두고 내일부터는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담으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