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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취미

아름다운 색들의 하모니

by 한혜신

#새로운취미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건강하게 해 나가기 위해

새로 시작한 취미

예전에 목공을 한번 시작했다가

끌질에 톱질에 대패질에

온몸이 다 아픈 바람에

본업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아쉽게 포기했었는데

(나무가 좋아서 여전히 미련이 남음)

그림은 어렸을 때만 그려보고

20년 넘게 한 번도

붓을 손에 잡아본 적이 없었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정말 아무것도 감이 없는 상태였다

선생님께서 조색해 주시는 색이

그냥 그 색만 놓고 볼 때와

다른 색들과 어우러졌을 때의 그 이미지가

정말 새롭게 변화해 가는 과정들이

신기방기하고 재밌다

뭔가 튈 것 같고 낯설 것 같은데

각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하나하나의 조각들이라는 게

뭔가 꽤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재미난 친구가 생겼다

부끄럽지만 나의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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