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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쓰 Mar 05. 2021

취업잡썰 #3. 잘 팔리는 사람과 안 팔리는사람

뽑히는 사람이 계속 뽑히는 이유


취업을 준비하고, 스터디를 같이 하다 보면 합격하는 사람은 여러 곳에 합격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펙과 자소서 등 모든 조건이 훌륭한 사람만 이런 케이스라면 포기가 쉽겠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잘 팔리는 사람이 되어서 여기저기 합격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잘 팔리는 사람 1. 장점이 명확한 사람


대기업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서 팀으로 만들어 조직을 구성합니다. 그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농구팀을 조직한다고 생각해보면, 3점 슛에 장점이 있는 사람과 리바운드를 잘하고, 수비력이 좋은 사람 등 장점이 각기 다른 사람을 한 팀으로 구성하시겠습니까? 아니면 3점 슛도 평균 정도, 리바운드도 평균 정도, 수비력도 평균 정도인 사람을 팀으로 구성하시겠습니까?


장점이 명확한 사람이 면접관에게 매력을 어필하기에도 좋습니다.

잘 팔리는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장점이 명확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의 명확한 장점은 무엇인가요?





안 팔리는 사람 1. 단점이 명확한 사람


면접을 진행자로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누가 합격할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면접까지 올 정도라면 서류나 인적성에서는 이미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들 인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지원자는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한 단점이 면접장에서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직의 과정은 어떤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기보다, 안 맞는 사람을 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구직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합니다.

명확한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뽑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명확한 장점을 보여주기 애매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러면 장점이 애매하면 떨어지는가?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탈락 사유가 될만한 단점이 명확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어떤 단점이 탈락에 명확한 사유가 되는가? 가 명제로 주어집니다.

뒤에 자소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글을 쓸 때 자세하게 남길 예정이지만 팀으로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의 유형일 경우에 단점이 명확한 경우에 해당하게 되겠네요.






잘 팔리는 사람 2. 회사에 오래 다닐 것 같은 사람


신입사원의 입사 초기에 퇴사 문제는 비단 MZ 세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신입사원의 탈주(?) 문제가 여러 번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자, 이제 입장을 바꿔서 인사팀이 되어 봅시다.


회사에서 채용이라는 것은 비용이 발생하는 일입니다. 시간당 비용이 비싼 임원, 팀장, 실무진의 업무 시간을 면접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면접자에게는 통상적으로 소정의 면접비를 줘야 합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채용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며,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 등 모든 것이 비용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용을 들여서 뽑고, 교육비용을 사용해서 교육을 시켜놨더니 퇴사를 해버리면 이 비용은 매몰비용이 되어버립니다. 또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인사팀이 운영하는 채용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결국, 회사에 오래 다닐 것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여러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에서 잠깐 보고 어떻게 회사를 오래 다닐 사람을 뽑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자소서 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팔리는 사람 2. Ctrl+C , Ctrl+V 형 사람


앞 면접자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게 아니면 앞 면접에서 들었던 대답이 똑같이 들려옵니다. 취업 관련 정리된 자료를 유료로 구입이 가능해지고, 정보가 많아지다 보니 다들 비슷해집니다.

나는 없어지고, 컨설팅이나 면접 유료(매우 비싼) 자료나 인재상에 빙의하여 뽑힐 거 같은 사람으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면접 스터디에도 열심히 참석해서 다른 사람의 답변을 열심히 참고해서 좋아 보이는(!!) 대답을 골라서 외우지 않은 척 대답하는 것도 연습했습니다.


결국, 그런 사람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사람은 우리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면 오래 다니지 않을 것 같거든요.

결국, 우리 회사에 오래 다닐 생각이 있는가?입니다.


노력은 열심히 하셨을 겁니다. 취업스터디도 열심히 하고, 합격자들끼리도 모여서 모의 면접도 하면서 시간에 열정을 더해서 노력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오래 다니는 사람으로 보이기는 힘듭니다. 왜냐면 앞선 사람과 비슷하거든요.

당신과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면접장에서는 같은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Ctrl + C , V 해서 가면 회사에 오래 다니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게 됩니다.



정리해볼까요.


잘 팔리는 사람은
1. 장점이 명확하고
2. 회사에 오래 다닐 것(!) 같은 사람이고


잘 안 팔리는 사람은
1. 단점이 명확하고
2. Ctrl + C, Ctrl + V 형인 사람입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자소서를 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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