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쓰 Mar 22. 2021

취업잡썰 #5. 읽히는 자소서, 스킵하는 자소서

자소서편 #1. 읽히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

읽히는 자소서와 스킵하는 자소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자소를 쓸 때, 조심해야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내용을 남깁니다.

신입부터 경력까지 모두 쓰는 자소서 쓰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잘 읽히는 자소서의 첫번째 덕목.

두괄식 구성


제일 중요한 것은 두괄식 구성입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자소서로 하는 것입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내용을 안다는 개그소재도 많이 있습니다.

자소서를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피곤한 일입니다.


잘 읽히는 자소서의 첫번째 덕목은 두괄식 구성입니다.


예를 들어, ~~ 기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서술해주세요(1000자 이내). 라는 항목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1.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이 다하는 외식한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안계셨을때부터 ~~기업에 대해 로망을 가져왔고, 근무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블라블라~.

그래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대표제품)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 기업에 입사해서 미래에 기여고 싶습니다.

(대표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알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다. 블라블라~


기업이 특정되지 않아 예시로 조금 이해가 부족한 듯 싶으나, 차이가 잘 드러나나요?

1번 자소서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소서를 구성한 것입니다. 어려서 가난했다거나, 외식을 한 번 해본적 없다거나 하는 것은 조금 냉정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입니다. 이것을 통해 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내용과도 무관한데다 해당 기업을 목표로 한 것과도 연관성이 없습니다.


2번 자소서는 그래도 두괄식 구성을 통해 질문에 대한 지원동기를 바로 기술하였습니다. 둘 다 잘쓴 자소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2번 자소서가 잘 읽히는 자소서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읽히는 자소서의 두번째 덕목.

제목만 읽어도 내 이야기가 드러나도록 쓰자.


자소서의 항목은 3~4개의 항목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때, 자소서를 봐주었던 취준생들에게 자소서 쓰는 방법 중에 기초에 속하는 것은 제목만 읽어도 내 이야기가 드러나도록 쓰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소서 질문에 대해서 소제목을 구성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질문에 대해 문장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자소서 질문1. 지원동기
(제목 1)
두괄식 키문장1-1.
(후술 문장~~~)
두괄식 키문장1-2(다른 단어로 강조/표현)

자소서 질문2. 학창시절
(제목 2)
두괄식 키문장2-1.
(후술 문장~~)
두괄식 키문장2-2(다른 단어로 강조/표현)

이때, "제목1과 제목2"만 읽어도 내용이 잘 이어지도록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 "제목1. 두괄식 키문장1-1, 제목2, 두괄식 키문장2-1" 이 이어지게 쓴다면 잘 읽히는 자소서의 전형입니다.


이어지게 이야기를 잘 구성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요. 이런 이야기를 쓰기 위해 필요한 작업은 다음편에 자세하게 남겨볼께요. 이번 편은 자소서에 대한 구성만을 다루고자 합니다.



잘 읽히는 자소서의 세번째 덕목.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하라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하면 잘 읽힙니다.


1. 저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전공수업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아주 좋은 학점을 얻을 수 있었으며, 저 스스로에게 매우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2. ~~기업에 입사를 위해 전공수업을 수강하였으며, ~~와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플한 수정이지만, 불필요한 수식어구가 들어가게 되면 읽는데 불편해집니다.

대표적으로 1) 나를 지칭하는 단어들(저, 제가, 스스로 등), 2) 강조 수식어(아주 좋은, 매우 등) 등 입니다. 문장은 간결하게 쓸수록 읽기가 쉬워집니다.


수식어구를 무조건 쓰지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되면 사용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삭제하는 것이 읽기가 편해집니다.


삭제하는 방법은 일단 글자수 제한과 상관없이 글을 다 쓴 이후에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수식어구를 삭제하는 것이 글을 쓰는데 쉬운 것 같았습니다. 안되는 제약을 너무 많이 고려하다보면 글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경향이 있어서 일단 다 쓴 후에 퇴고시에 삭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자소서를 쓸 때 구성 측면에서 고려해야하는 것을 간략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취준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이팅이예요!

작가의 이전글 취업잡썰 #4. 공채형 인재와 수시채용형 인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