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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브커피 Sep 21. 2019

나의 41살의 가을에는

지난 온 2019년 정리하기..그리고 남은 2019년 잘 마무리하기

# 글쓰기 연구소 9월 미션

어느덧 2019년의  절반이 지나 쌀쌀한 가을이 찾아왔다.  그 어느 해보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2019년, 나의 자존감(웬만함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는데 이번엔 타격이 컸었다는..ㅜ.ㅜ)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던 일부터, 바닥에서 허우적 되고 있는 나를 잡아당겨 주었던 만남, 그리고 나의 비겁함으로 인해 떠나보내야 했던 인연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뒤로하고 2019년의 시간은 유유히 정신없이 흐르고 있다. 마음고생이 많았던 2019년이었기에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해서 잘 살아내었다고 2019년 마지막 날에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게 해야겠다!!


새로운 인연, 더 단단해진 인연, 그리고 떠나간 인연까지 다양한 인연의 연속이었던  2019년의 인연들을 정리해보면..

책프협 강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인연이 된 글쓰기 연구소. 글쓰기라는 것에 그다지 소질이 없어, 부끄러움 가득한 글이지만 점수 매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줄 것 같아 조금은 용기를 내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미션도 못했지만 마음만은 늘 미션 해야 하는 데를 외치고 있었어요!!)  열심히 참여하려는 마음은 굴뚝인데 당장 급한 일에 .. 자꾸 미루어진다.. 10월 세미나도 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못해 마음 한구석이 무겁지만, 그래도 모임은 포기하지 않는 걸로!! (눈치 줘도 붙어 있을 예정입니다..ㅎㅎ) 글쓰기 연구소의  인연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요즘 틈틈이 나를 대표하는 아이덴티티를 고민하고 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달리고 있는 더 단단해진 인연 '4인방'샘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나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의 시간을 보냈던 2017년.(대부분의 맘들이 아이들 진로를 걱정하고 있을 시기에 나는 내 진로를 걱정하고 있었다...) 잠재되어 있던 나의 재능을  찾은 2018년.(내가 유독 요약정리를 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꿈과 재능으로 하루하루를 반짝거리게 살아가고 있는 2019년.  일에 치여 매일 쪽잠 자면서 생활한 지가 벌써 몇 달 째지만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남이 시킨 일이 아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겠지?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사이 나는 강사로 자리를 잡았고 나름 실력 있는 강사로 인정받게 되면서 만나게 된 다양한 인연들이 있다. 나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던 못된 인연도 있었지만,  나를 나보다 더 걱정해주고 힘들 때 신호를 보내면 선뜻 손 내밀어주는 든든한 인연!! 그들이 있어 생애 처음으로 그것도 비전공자에 코딩이 '코'도 모르고 시작했던 내가 코딩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요즘도 밤마다 톡 하면서 교재를 만들고 있다는.. ㅎㅎ  


그리고 나의 비겁함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인연. 싫은 소리로 상처 주는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 나의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혼자 판단하고 부딪쳐 보지도 않고  오해가 깊어지게 두어버린 나의 비겁함에 서로에게 상처만을 잔뜩 주고 끝어진  아픈 인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  미리 겁먹지 말고 부딪쳐 보자고 다짐해 보지만.. (보기랑 다르게 마음이 약해서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그냥 내가 참고 말지 하는 성격이라.. )


정신없이 달려온 2019년.. 남은 2019년 12월까지 꽉 찬  강의, 교육학과에 편입, 사업 시작까지 스케줄이 더  막막해진 상황이지만 잘 해낼 거라 응원해주세요~!! 잠은 계속 반납 확정이네요.. ㅎㅎ  이번 글은 저희 글쓰연 멤버들에게만 오픈한다는 생각으로  편히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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