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것이다.
저는 스티븐 호킹 박사님과 빌 게이츠님의 예언 - 인간이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력을 잃으면서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거나 말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을 꽤 많이 믿는 편입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정확히 병에 대한 진단을 하고 있고, 이길수 없다는 분야인 바둑도 결국은 인간을 이겼습니다. 당연합니다. 그 수많은 경우의 수와 연산을 해내는데 충분히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간을 이기는 분야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일은 없다고 봅니다. 먼 미래 인공지능이 ‘생각과 판단’이라는것을 스스로 하게되는 날,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심판의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히 추측해 봅니다. 이미 전 세계는 국방력을 자랑처럼 얘기하고 있죠. 또한 어쩌면 더 미래에는 매트릭스처럼 인간을 전기도구로 쓸 날도 오지 않을까 싶네요. 어쩌면 우린 이미 매트릭스안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인공지능과 DBA
몇일전 어떤분이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SQL튜닝도 인공지능이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 그 말을 듣는순간 몇가지 생각이 번개처럼 지나쳤습니다. 제 예상엔 몇년 후는 DBA라는 직무 카테고리는 없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에 데이터 베이스를 연결하고 튜닝학습을 시키면 굳이 DBA를 따로 둘 필요가 없을것 같더군요. DBA가 없는 고객사를 대신해 벤더사가 튜닝 전문 웹사이트를 만들고 거기에 DB스키마 구조와 sql을 올려주면 자동으로 튜닝된 스키마 구조나 sql을 만들어 주는거죠. 요새 DBMS는 자동 파라미터에 의해 자신이 필요한 메모리 크기를 줄었다 늘렸다 하면서 자동으로 최상의 성능을 유지합니다. DBA의 손을 거쳐 굳이 DBMS를 재시작하지 않고도 너무 튜닝을 잘하고 있습니다. 벤더사도 자동 파라미터를 권고하고 홍보도 하고있을 정도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SQL튜닝 학습까지 시킨 AI를 붙인다면 뭐 말도안되게 엄청 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하드웨어와 OS까지 AI가 컨트롤 할수 있다면 성능이 얼마나 뛰어날지 정말 상상도 하지못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 사람은 그냥 이거이거 선택해서 이렇게 데이터를 보여줘 라고 말만 하면 알아서 최적의 쿼리를 만들고 그것을 실행시켜 데이터를 가져올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쿼리보다 몇십배가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말이죠. 저희 팀 분들도 옵티마이저 자체가 다르게 보면 인공지능이고 자동화 툴이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강한 생각이 듭니다. 교육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튜닝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DB라면 얘기가 틀리지 않을까요?
기존 IT역활의 변화
제 생각이 맞다면 앞으로 10년안에 IT직업은 폭발적으로 직군 카테고리가 엄청나게 변화될 거라고 조심히 추측해 봅니다. 클라우드로 인해 이미 하드웨어 엔지니어,네트워크 엔지니어등 기존 엔지니어의 역활 변화가 필요해지고 변화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레거시 엔지니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도커나 쿠버네티스로 인해 인프라 요소는 더욱 간단해지고 쉽게 다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백대의 시스템에 이젠 배포나 관리가 쉬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크가 대세가 되었고 플랬폼이란 단어는 이제 어떤 특정 군집의 생태계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개발언어 하면 우리나에선 java였지만 이젠 파이썬, 고언어 같은 언어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DBA 직군도 축소되거나 없어질듯 합니다. 대신 이미 현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필수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존 DBA들도 업무방식의 변화와 다른 기술로 변화되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개발도 필요하고 분석 기술, 모니터링등등 기존 역활을 탈피하고 새로운 영역의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 크게 다가오고.있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것.
예전부터 그랬지만 IT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사라지곤 합니다. 그리고 몇몇 기술은 대세가 되어 공부하고 기술을 익히길 암묵적으로 강요받곤 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IT직업군은 늘 신기술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테스트해보고 사용해보고 느껴봐야 합니다.
몇년전부터는 IT트렌드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몇몇 대기업들은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긴다고 발표도 하고 있습니다. 저장공간(스토리지)는 이제 클라우드에서는 거의 무한이 되었고,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이젠 몇분이면 네트워크가 완성이 되고 몇분이면 컴퓨팅 자원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고 필요없는 자원은 폐기하면 됩니다. 필요한 자원을 매일 24시간 올려놓고 쓰는게 아니라 필요할때만 호출해서 쓸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이 개발만 하는게 아니라 인프라도 운영하는 DevOps란 방법론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환경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신기술을 즐기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IT를 즐겼으면 합니다.